LIG, 천안만 가면 왜 이래? 22연패 굴욕

입력 2013.01.15 (19:42) 수정 2013.01.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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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이번에도 LIG손해보험에 첫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이 15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0-3(20-25, 18-25, 18-25)으로 완패했다.

2005년 프로출범 후 천안 방문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LIG손보는 연패 숫자만 '22'로 늘렸다.

LIG손보는 2월24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과 한 번 더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4연패 포함 역대 현대캐피탈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48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4승은 2007-2008시즌 12월9일, 2009-2010시즌 11월10일, 같은 시즌 3월21일, 2011-2012시즌 3월8일 등 모두 홈에서 거둔 것이다.

현대캐피탈(승점 30)은 LIG손보(28)를 잡고 2위로 뛰어올라 선두 삼성화재(35)와의 격차를 좁혔다.

현대캐피탈, 특히 천안에서 더욱 작아지는 LIG손보의 징크스는 이날도 변함없었다.

1세트 박빙의 대결을 벌이던 16-17에서 현대캐피탈 외국인 공격수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에게 연속 점수를 내주고 주저앉았다.

가르파리니는 오픈 강타로 한 점을 따낸 뒤 LIG손보의 쿠바 용병 오레올 까메호의 백어택을 가로막기로 차단하고 포효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까메호의 공격 범실을 묶어 21-17로 달아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흘렀다.

LIG손보는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16-18에서 거푸 3점을 주고 무너졌다.

네트 밑에서 가스파리니가 잘 걷어낸 공을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대각 스파이크로 꽂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선규가 LIG손보 코트 끝쪽에 뚝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를 올렸고, 후인정이 블로킹 득점을 올려 순식간에 21-16으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7-6에서 이선규의 가로막기 득점,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 3개를 묶어 12-6으로 앞서고 승부를 갈랐다.

대포알 서브로 에이스 5개를 쏟아낸 가스파리니는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아쉽게 놓쳤으나 25점을 터뜨려 까메호(20점)와의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는 도로공사에 3-2(19-25, 20-25, 25-23, 25-22, 15-10)로 대역전승했다.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40일 만에 코트에 돌아온 베띠는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10개 포함 40점을 터뜨리고 '해결사'의 귀환을 알렸다.

같은 팀의 토종 공격수 한송이는 16점을 보태 통산 3천13점을 기록하고 역대 세 번째로 3천 득점을 돌파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한송이에 앞서 황연주(현대건설·3천388점), 정대영(GS칼텍스·3천29점)이 차례로 통산 3천 점을 넘겼다.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 포셋(미국)이 팀 범실(22개)의 절반이 넘는 14개를 3~5세트에 저지른 탓에 3연승 직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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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 천안만 가면 왜 이래? 22연패 굴욕
    • 입력 2013-01-15 19:42:22
    • 수정2013-01-15 21:40:40
    연합뉴스
천안은 이번에도 LIG손해보험에 첫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이 15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0-3(20-25, 18-25, 18-25)으로 완패했다. 2005년 프로출범 후 천안 방문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LIG손보는 연패 숫자만 '22'로 늘렸다. LIG손보는 2월24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과 한 번 더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4연패 포함 역대 현대캐피탈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48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4승은 2007-2008시즌 12월9일, 2009-2010시즌 11월10일, 같은 시즌 3월21일, 2011-2012시즌 3월8일 등 모두 홈에서 거둔 것이다. 현대캐피탈(승점 30)은 LIG손보(28)를 잡고 2위로 뛰어올라 선두 삼성화재(35)와의 격차를 좁혔다. 현대캐피탈, 특히 천안에서 더욱 작아지는 LIG손보의 징크스는 이날도 변함없었다. 1세트 박빙의 대결을 벌이던 16-17에서 현대캐피탈 외국인 공격수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에게 연속 점수를 내주고 주저앉았다. 가르파리니는 오픈 강타로 한 점을 따낸 뒤 LIG손보의 쿠바 용병 오레올 까메호의 백어택을 가로막기로 차단하고 포효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까메호의 공격 범실을 묶어 21-17로 달아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흘렀다. LIG손보는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16-18에서 거푸 3점을 주고 무너졌다. 네트 밑에서 가스파리니가 잘 걷어낸 공을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대각 스파이크로 꽂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선규가 LIG손보 코트 끝쪽에 뚝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를 올렸고, 후인정이 블로킹 득점을 올려 순식간에 21-16으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7-6에서 이선규의 가로막기 득점,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 3개를 묶어 12-6으로 앞서고 승부를 갈랐다. 대포알 서브로 에이스 5개를 쏟아낸 가스파리니는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아쉽게 놓쳤으나 25점을 터뜨려 까메호(20점)와의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는 도로공사에 3-2(19-25, 20-25, 25-23, 25-22, 15-10)로 대역전승했다.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40일 만에 코트에 돌아온 베띠는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10개 포함 40점을 터뜨리고 '해결사'의 귀환을 알렸다. 같은 팀의 토종 공격수 한송이는 16점을 보태 통산 3천13점을 기록하고 역대 세 번째로 3천 득점을 돌파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한송이에 앞서 황연주(현대건설·3천388점), 정대영(GS칼텍스·3천29점)이 차례로 통산 3천 점을 넘겼다.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 포셋(미국)이 팀 범실(22개)의 절반이 넘는 14개를 3~5세트에 저지른 탓에 3연승 직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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