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문제 유출 혐의’ 해커스어학원 대표 집유

입력 2013.01.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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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을 동원해 토익과 텝스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해커스 어학원 대표 조 모 씨 형제가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5단독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4살 조모 회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동생인 조모 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조 씨 형제가 5년 넘게 조직적으로 토익과 텝스 시험 문제를 빼돌렸고,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또, 빼돌린 시험 문제를 교재로 만들거나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결과적으로 토익과 텝스의 공정성을 크게 해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학원 측이 기소된 이후에는 문제 빼돌리기를 그만뒀고, 토익 출제기관인 ETS의 손해를 일부 배상한 점 등을 감안해 실형은 면하게 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커스 어학원은 국립대 영문과 교수인 조 회장이 동생을 대표로 내세워 운영해왔으며, 직원과 연구원 50여 명이 집단 응시한 뒤 빼돌린 기출문제가 유명세를 타면서 급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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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문제 유출 혐의’ 해커스어학원 대표 집유
    • 입력 2013-01-16 06:05:31
    사회
직원들을 동원해 토익과 텝스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해커스 어학원 대표 조 모 씨 형제가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5단독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4살 조모 회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동생인 조모 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조 씨 형제가 5년 넘게 조직적으로 토익과 텝스 시험 문제를 빼돌렸고,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또, 빼돌린 시험 문제를 교재로 만들거나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결과적으로 토익과 텝스의 공정성을 크게 해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학원 측이 기소된 이후에는 문제 빼돌리기를 그만뒀고, 토익 출제기관인 ETS의 손해를 일부 배상한 점 등을 감안해 실형은 면하게 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커스 어학원은 국립대 영문과 교수인 조 회장이 동생을 대표로 내세워 운영해왔으며, 직원과 연구원 50여 명이 집단 응시한 뒤 빼돌린 기출문제가 유명세를 타면서 급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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