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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펀드 투자, 해외 채권형보다는 주식형에 ‘관심’
입력 2013.01.16 (06:17) 수정 2013.01.16 (07:26) 연합뉴스
지난해 해외펀드의 수익률은 주식형, 채권형 모두 국내펀드를 압도했다.

국내주식형이 8.33%, 채권형은 4.75%의 수익률을 올리는 동안 해외주식형과 채권형 펀드는 각각 14.01%. 13.4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수익률 상위권을 `평정'한 해외펀드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채권형보다는 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가 더디지만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해외 주식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기 때문이다.

◇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질주'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했던 지난해에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해외채권형 펀드로 몰렸다. 그러나 올해는 연초부터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질주하고 있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적극적 경기부양에 나선 일본펀드의 상승률이 돋보인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 기준으로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의 일본주식펀드 수익률은 3.11%로 중국(2.08%), 인도(0.30%), 동남아주식펀드(1.20%) 수익률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해외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글로벌하이일드채권(1.16%)과 비교해도 수익률이 2%포인트 가량 높다.

일본주식펀드는 2007~2012년에 두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바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시장에서 몇 년째 수익률 하위권을 전전한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신흥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며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도 연초 이후 3.80%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흥국 펀드 가운데 수익률 선두에 선 것은 베트남펀드다. 베트남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속해있는 아시아신흥국주식혼합형 펀드 수익률은 같은 기간 3.23%다.

증시 전문가들도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낸 일본과 베트남 펀드를 올해 가장 전망이 좋은 해외주식형 펀드로 꼽고 있다.

동양증권 이철희 연구원은 "일본 시장에 대해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등장했다고 볼 정도로 기대가 높다"며 "아베 정권이 공격적 통화완화책을 펼치면서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의 경우 정부가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증했고 이는 연초 이후 주식시장을 10% 이상 끌어올렸다,

그러나 주식시장 상승률이 높다고 무조건 일본·베트남 펀드에 투자하기보다는 실물경기 지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장춘하 연구원은 "일본 경제는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전년 대비 -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베트남도 경상수지·재정수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며 "경기개선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 신흥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 전망 밝아

올해에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유망하지만 작년 성과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선진국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탓이다.

미국 재정절벽, 유럽 재정위기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위험 요소가 남아 있어 미국, 유렵 등 선진국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흥국 주식형펀드는 여전히 좋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동남아 주식펀드가 21.61%로 최고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태국(35.76%), 필리핀(32.95%), 싱가포르(19.68%), 베트남(17.67%) 주가지수가 급등한 영향이다.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 공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돈 풀기'에 힘입어 유럽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각각 19.33%, 17.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펀드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큰 편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아서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7.4%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후 정부 정책이 안정되면 실물경기가 개선되고 주가 또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채권형펀드는 올해에도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이지만 작년보다는 매력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해외펀드 중에서는 채권형이 인기를 끌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탓이다. 그러나 올해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공조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해외채권형 펀드 중에서도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등 신용등급 전망이 높은 국가의 채권투자 전망이 좋다고 진단했다.

환율 위험에서 자유로운 달러화 표시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춘하 연구원은 "불안정한 투자환경이 이어지면 해외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이어질 수 있다"며 "연초 이후에는 하이일드채권형펀드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올해 펀드 투자, 해외 채권형보다는 주식형에 ‘관심’
    • 입력 2013-01-16 06:17:58
    • 수정2013-01-16 07:26:57
    연합뉴스
지난해 해외펀드의 수익률은 주식형, 채권형 모두 국내펀드를 압도했다.

국내주식형이 8.33%, 채권형은 4.75%의 수익률을 올리는 동안 해외주식형과 채권형 펀드는 각각 14.01%. 13.4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수익률 상위권을 `평정'한 해외펀드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채권형보다는 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가 더디지만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해외 주식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기 때문이다.

◇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질주'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했던 지난해에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해외채권형 펀드로 몰렸다. 그러나 올해는 연초부터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질주하고 있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적극적 경기부양에 나선 일본펀드의 상승률이 돋보인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 기준으로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의 일본주식펀드 수익률은 3.11%로 중국(2.08%), 인도(0.30%), 동남아주식펀드(1.20%) 수익률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해외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글로벌하이일드채권(1.16%)과 비교해도 수익률이 2%포인트 가량 높다.

일본주식펀드는 2007~2012년에 두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바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시장에서 몇 년째 수익률 하위권을 전전한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신흥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며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도 연초 이후 3.80%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흥국 펀드 가운데 수익률 선두에 선 것은 베트남펀드다. 베트남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속해있는 아시아신흥국주식혼합형 펀드 수익률은 같은 기간 3.23%다.

증시 전문가들도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낸 일본과 베트남 펀드를 올해 가장 전망이 좋은 해외주식형 펀드로 꼽고 있다.

동양증권 이철희 연구원은 "일본 시장에 대해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등장했다고 볼 정도로 기대가 높다"며 "아베 정권이 공격적 통화완화책을 펼치면서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의 경우 정부가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증했고 이는 연초 이후 주식시장을 10% 이상 끌어올렸다,

그러나 주식시장 상승률이 높다고 무조건 일본·베트남 펀드에 투자하기보다는 실물경기 지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장춘하 연구원은 "일본 경제는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전년 대비 -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베트남도 경상수지·재정수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며 "경기개선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 신흥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 전망 밝아

올해에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유망하지만 작년 성과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선진국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탓이다.

미국 재정절벽, 유럽 재정위기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위험 요소가 남아 있어 미국, 유렵 등 선진국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흥국 주식형펀드는 여전히 좋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동남아 주식펀드가 21.61%로 최고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태국(35.76%), 필리핀(32.95%), 싱가포르(19.68%), 베트남(17.67%) 주가지수가 급등한 영향이다.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 공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돈 풀기'에 힘입어 유럽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각각 19.33%, 17.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펀드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큰 편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아서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7.4%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후 정부 정책이 안정되면 실물경기가 개선되고 주가 또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채권형펀드는 올해에도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이지만 작년보다는 매력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해외펀드 중에서는 채권형이 인기를 끌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탓이다. 그러나 올해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공조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해외채권형 펀드 중에서도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등 신용등급 전망이 높은 국가의 채권투자 전망이 좋다고 진단했다.

환율 위험에서 자유로운 달러화 표시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춘하 연구원은 "불안정한 투자환경이 이어지면 해외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이어질 수 있다"며 "연초 이후에는 하이일드채권형펀드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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