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토이스토리’를 실사화 하면? 外

입력 2013.01.16 (06:50) 수정 2013.01.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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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비단 가수나 운동선수 말고도 영화 시리즈나 특정 캐릭터의 팬이 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한 애니메이션의 팬에 의해 재창조된 실사 영화가 화제입니다.

‘토이스토리’를 실사화 하면?

두 명의 픽사 애니메이션 팬이 만든 토이 스토리 실사 영화가 누리꾼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출신의 아마추어 영상제작자이기도 한 두 사람은 실제 토이스토리 장난감과 이웃들을 섭외해 1995년 작품 <토이스토리 1>을 직접 재현했는데요.

캐릭터의 움직임 등이 조금은 어설프고 부자연스럽지만, 80여 분의 원작을 그대로 실사화 하기 위해 무려 2년 반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대단한 정성과 열정 때문일까요? 이 영상은 온라인 공개 나흘 만에 조회 수 2백만을 훌쩍 넘었는데요.

게다가 실사 작품을 본 <픽사>가 두 사람을 본사 스튜디오에 초대한 것은 물론, 해당 영상이 담긴 특별 DVD까지 선물했다고 하니, 애니메이션 팬들을 물론 모든 이들에게 부러움과 찬사를 동시에 받을 만합니다.

눈싸움으로 잠 못 이루는 밤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미국 시애틀이 눈싸움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는데요.

'세계 최대 눈싸움'으로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 이벤트를 위해 인근 산에서 대형 트럭 30여 대 분량의 눈을 공수해왔을 정돈데요.

참가자들이 던지는 수천 개의 눈덩이들이 허공을 수놓는 등,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결과적으로 총 5천 8백여 명이 이 행사에 참가하면서 지난 2010년, 우리나라 강원도 태백에서 세운 이전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고 하네요.

<앵커 멘트>

경기 중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과격 팬들의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하지만, 선수들 마음마저 사로잡은 귀여운 불청객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귀여운 축구장 불청객

터키 프로 축구 경기장입니다. 골키퍼의 골 킥 직후, 심판이 그라운드에 난입한 불청객을 보고, 호루라기를 부는데요.

그런데 사람이 아닌 두 마리의 개입니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선수들 사이를 발랄하게 뛰어다니는데요.

이윽고 한 공격수 품에 엉겨 붙어 갖은 애교를 부립니다. 재밌게도 이들은 이 선수의 애완견이 아닌 주인 없는 떠돌이 개라고 하는데요.

이곳이 낯설지도 않은지, 넉살 한번 끝내주죠? 더 이상 경기를 지체할 수 없어, 스태프들 손에 강제로 경기장 밖으로 이끌려 나가는데요.

아무래도 축구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 개들의 눈엔 같이 놀자는 의미로 보였나 보네요.

맨손 낚시꾼 vs 물고기

한 남자가 낚싯줄 하나로 물고기 잡기에 도전하는데요.

별안간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가 불쑥 튀어나와, 남자의 손을 덥석 무는 희귀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맨손 낚시꾼'과 '월척 물고기'사이에 불꽃 튀는 실랑이가 펼쳐지는데요. 미끼 대신 손이 물렸는데도 침착하게 물고기를 선착장으로 끌어당기는 남자!

하지만, 물고기도 만만치 않은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 다시 물속으로 도망갑니다. 낚시꾼이 대단한 건지, 물고기가 대단한 건지, 정말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난 음악 감상 중”

주인의 기타 라이브를 듣던 불도그 애완견! 돌연 사람처럼 앉아 블루스 리듬에 맞춰 헤드뱅잉을 하는데요.

마치 콘서트 온 듯, 리듬에 온몸을 맡긴 불도그! 눈까지 지그시 감고선, 음악에 푹 빠진 모습입니다.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예술가처럼 섬세한 성격인 것 같죠? 느릿한 블루스 외에도 열정적인 록이나 신나는 댄스 음악에는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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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토이스토리’를 실사화 하면? 外
    • 입력 2013-01-16 06:56:58
    • 수정2013-01-16 07: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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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비단 가수나 운동선수 말고도 영화 시리즈나 특정 캐릭터의 팬이 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한 애니메이션의 팬에 의해 재창조된 실사 영화가 화제입니다. ‘토이스토리’를 실사화 하면? 두 명의 픽사 애니메이션 팬이 만든 토이 스토리 실사 영화가 누리꾼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출신의 아마추어 영상제작자이기도 한 두 사람은 실제 토이스토리 장난감과 이웃들을 섭외해 1995년 작품 <토이스토리 1>을 직접 재현했는데요. 캐릭터의 움직임 등이 조금은 어설프고 부자연스럽지만, 80여 분의 원작을 그대로 실사화 하기 위해 무려 2년 반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대단한 정성과 열정 때문일까요? 이 영상은 온라인 공개 나흘 만에 조회 수 2백만을 훌쩍 넘었는데요. 게다가 실사 작품을 본 <픽사>가 두 사람을 본사 스튜디오에 초대한 것은 물론, 해당 영상이 담긴 특별 DVD까지 선물했다고 하니, 애니메이션 팬들을 물론 모든 이들에게 부러움과 찬사를 동시에 받을 만합니다. 눈싸움으로 잠 못 이루는 밤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미국 시애틀이 눈싸움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는데요. '세계 최대 눈싸움'으로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 이벤트를 위해 인근 산에서 대형 트럭 30여 대 분량의 눈을 공수해왔을 정돈데요. 참가자들이 던지는 수천 개의 눈덩이들이 허공을 수놓는 등,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결과적으로 총 5천 8백여 명이 이 행사에 참가하면서 지난 2010년, 우리나라 강원도 태백에서 세운 이전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고 하네요. <앵커 멘트> 경기 중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과격 팬들의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하지만, 선수들 마음마저 사로잡은 귀여운 불청객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귀여운 축구장 불청객 터키 프로 축구 경기장입니다. 골키퍼의 골 킥 직후, 심판이 그라운드에 난입한 불청객을 보고, 호루라기를 부는데요. 그런데 사람이 아닌 두 마리의 개입니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선수들 사이를 발랄하게 뛰어다니는데요. 이윽고 한 공격수 품에 엉겨 붙어 갖은 애교를 부립니다. 재밌게도 이들은 이 선수의 애완견이 아닌 주인 없는 떠돌이 개라고 하는데요. 이곳이 낯설지도 않은지, 넉살 한번 끝내주죠? 더 이상 경기를 지체할 수 없어, 스태프들 손에 강제로 경기장 밖으로 이끌려 나가는데요. 아무래도 축구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 개들의 눈엔 같이 놀자는 의미로 보였나 보네요. 맨손 낚시꾼 vs 물고기 한 남자가 낚싯줄 하나로 물고기 잡기에 도전하는데요. 별안간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가 불쑥 튀어나와, 남자의 손을 덥석 무는 희귀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맨손 낚시꾼'과 '월척 물고기'사이에 불꽃 튀는 실랑이가 펼쳐지는데요. 미끼 대신 손이 물렸는데도 침착하게 물고기를 선착장으로 끌어당기는 남자! 하지만, 물고기도 만만치 않은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 다시 물속으로 도망갑니다. 낚시꾼이 대단한 건지, 물고기가 대단한 건지, 정말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난 음악 감상 중” 주인의 기타 라이브를 듣던 불도그 애완견! 돌연 사람처럼 앉아 블루스 리듬에 맞춰 헤드뱅잉을 하는데요. 마치 콘서트 온 듯, 리듬에 온몸을 맡긴 불도그! 눈까지 지그시 감고선, 음악에 푹 빠진 모습입니다.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예술가처럼 섬세한 성격인 것 같죠? 느릿한 블루스 외에도 열정적인 록이나 신나는 댄스 음악에는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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