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 경고

입력 2013.01.16 (07:07) 수정 2013.01.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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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무 한도를 올리는 문제를 놓고 대립중인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의회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입니다.

워싱턴,이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문제를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피치'가 채무 한도를 빨리 올리라며 끼어든 것입니다.

피치는, 미국 정치권이 현재 16조 4천억 달러인 채무 상한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치는 현재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트리플 A로 주고 있지만, 더블 A 플러스로 강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 경제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며 채무 상한선 조정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 "미국 국민의 재정적 안정은 전쟁 수단이 돼서는 안되며, 미국에 대한 완전한 신용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말로 채무 한도를 넘겼지만, 재무부가 임시방편으로 2천억 달러를 추가 조달해서 위기를 넘겨놓은 상황입니다.

위기감은 증폭되고 있지만, 부채 상한 증액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목소리는 여전히 강고합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 정치권의 대립 양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고, 경제상황도 함께 흔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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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 ‘美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 경고
    • 입력 2013-01-16 07:08:18
    • 수정2013-01-16 08: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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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무 한도를 올리는 문제를 놓고 대립중인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의회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입니다. 워싱턴,이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문제를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피치'가 채무 한도를 빨리 올리라며 끼어든 것입니다. 피치는, 미국 정치권이 현재 16조 4천억 달러인 채무 상한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치는 현재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트리플 A로 주고 있지만, 더블 A 플러스로 강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 경제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며 채무 상한선 조정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 "미국 국민의 재정적 안정은 전쟁 수단이 돼서는 안되며, 미국에 대한 완전한 신용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말로 채무 한도를 넘겼지만, 재무부가 임시방편으로 2천억 달러를 추가 조달해서 위기를 넘겨놓은 상황입니다. 위기감은 증폭되고 있지만, 부채 상한 증액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목소리는 여전히 강고합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 정치권의 대립 양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고, 경제상황도 함께 흔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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