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자질 논란’ 증폭

입력 2013.01.16 (07:09) 수정 2013.01.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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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헌재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헌재소장 선출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지난해 공개한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은 모두 7억 7천여만 원.

헌법재판관 재직 6년간 6억원 가량 늘어났습니다.

<녹취>박범계(의원/민주통합당) : "영수증 첨부와 같은 제한이 있는 업무추진비나 특정 업무경비 이런 것을 혹시 전용할 가능성 있지 않은가... "

이 후보자 측은 생활비를 아끼며 월급을 저축했고, 부모상 때 들어온 부조금과 상속 재산, 퇴직금이 포함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잇따르는 의혹에 헌재 내부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한 헌재 관계자는 이 후보자 지명은 보수 인사가 아니라 TK 밀어부치기 인사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사람들이 색안경을 쓰고 보지 않겠냐며, 헌재의 위상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강국 헌재소장은 향후 개헌 논의시 헌재소장 선출 제도의 정비를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헌재소장은 헌재소장 임기를 2,3년으로 해 헌법재판관의 호선으로 뽑거나, 의회 등 선출 기관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뽑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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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자질 논란’ 증폭
    • 입력 2013-01-16 07:12:18
    • 수정2013-01-16 08: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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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헌재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헌재소장 선출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지난해 공개한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은 모두 7억 7천여만 원. 헌법재판관 재직 6년간 6억원 가량 늘어났습니다. <녹취>박범계(의원/민주통합당) : "영수증 첨부와 같은 제한이 있는 업무추진비나 특정 업무경비 이런 것을 혹시 전용할 가능성 있지 않은가... " 이 후보자 측은 생활비를 아끼며 월급을 저축했고, 부모상 때 들어온 부조금과 상속 재산, 퇴직금이 포함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잇따르는 의혹에 헌재 내부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한 헌재 관계자는 이 후보자 지명은 보수 인사가 아니라 TK 밀어부치기 인사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사람들이 색안경을 쓰고 보지 않겠냐며, 헌재의 위상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강국 헌재소장은 향후 개헌 논의시 헌재소장 선출 제도의 정비를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헌재소장은 헌재소장 임기를 2,3년으로 해 헌법재판관의 호선으로 뽑거나, 의회 등 선출 기관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뽑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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