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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DNA’…장기미제 사건 ‘해결사’ 떠올라
입력 2013.01.16 (22:36) 연합뉴스
해묵은 강력 범죄, DNA 분석으로 잇따라 해결

수사기관의 범죄자 DNA 정보가 축적되면서 수년이 지나도록 풀지 못했던 강력 범죄가 잇따라 해결되고 있다.

DNA가 장기 미제 사건의 `해결사'로 떠오른 것이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6일 관내에서 발생했던 해묵은 성범죄 사건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20대 피해 여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피의자 임모(37)씨를 범행 5년 만에 검거한 것이다.

영원히 해결될 것 같지 않았던 사건이 뜻밖에 해결된 것은 임씨의 추가 범행으로 그의 DNA를 확보하면서 가능했다.

범죄자 DNA 축적은 `DNA 신원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2010년 7월 시행된 이후 일사천리로 이뤄지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살인, 강·절도, 강간·추행, 방화 등 강력 범죄 피의자의 DNA가 수사기관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는 것이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 검찰은 재판을 받고 형이 확정된 수감자들의 DNA를 확보하고 있다.

이 법이 시행된 이후 검·경 간 범죄자 DNA 교류도 원활해졌다.

청주지검의 한 관계자는 "충북 도내에서 경찰로부터 한 달 평균 5∼6건의 DNA 확인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경찰이 요청하면 즉각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DFC)'에 DNA 분석을 요청하고, 그 결과를 받아 경찰에 통보한다.

두 기관의 협력으로 3년 전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의 한 창고에서 2천만원 상당의 건설공구를 훔친 백모(49)씨가 검거됐다.

백씨가 2009년 8월 범행 현장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검거의 단초가 됐다.

당시 담배꽁초에서 채취된 DNA와 맞아떨어지는 정보가 없어 이 절도 사건은 `영구 미제'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절도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백씨의 DNA가 검찰에 확보되면서 범행 일체가 드러났다.

경찰에서 전달받은 담배꽁초 DNA를 보관 자료와 비교한 결과, 수감 중인 백씨의 DNA와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백씨를 추가 입건했다. 검·경간 `DNA 공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다.

충북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검찰과의 공조로 DNA가 장기 미제 사건 해결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붙잡히지 않은 범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맙다 DNA’…장기미제 사건 ‘해결사’ 떠올라
    • 입력 2013-01-16 22:36:09
    연합뉴스
해묵은 강력 범죄, DNA 분석으로 잇따라 해결

수사기관의 범죄자 DNA 정보가 축적되면서 수년이 지나도록 풀지 못했던 강력 범죄가 잇따라 해결되고 있다.

DNA가 장기 미제 사건의 `해결사'로 떠오른 것이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6일 관내에서 발생했던 해묵은 성범죄 사건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20대 피해 여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피의자 임모(37)씨를 범행 5년 만에 검거한 것이다.

영원히 해결될 것 같지 않았던 사건이 뜻밖에 해결된 것은 임씨의 추가 범행으로 그의 DNA를 확보하면서 가능했다.

범죄자 DNA 축적은 `DNA 신원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2010년 7월 시행된 이후 일사천리로 이뤄지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살인, 강·절도, 강간·추행, 방화 등 강력 범죄 피의자의 DNA가 수사기관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는 것이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 검찰은 재판을 받고 형이 확정된 수감자들의 DNA를 확보하고 있다.

이 법이 시행된 이후 검·경 간 범죄자 DNA 교류도 원활해졌다.

청주지검의 한 관계자는 "충북 도내에서 경찰로부터 한 달 평균 5∼6건의 DNA 확인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경찰이 요청하면 즉각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DFC)'에 DNA 분석을 요청하고, 그 결과를 받아 경찰에 통보한다.

두 기관의 협력으로 3년 전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의 한 창고에서 2천만원 상당의 건설공구를 훔친 백모(49)씨가 검거됐다.

백씨가 2009년 8월 범행 현장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검거의 단초가 됐다.

당시 담배꽁초에서 채취된 DNA와 맞아떨어지는 정보가 없어 이 절도 사건은 `영구 미제'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절도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백씨의 DNA가 검찰에 확보되면서 범행 일체가 드러났다.

경찰에서 전달받은 담배꽁초 DNA를 보관 자료와 비교한 결과, 수감 중인 백씨의 DNA와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백씨를 추가 입건했다. 검·경간 `DNA 공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다.

충북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검찰과의 공조로 DNA가 장기 미제 사건 해결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붙잡히지 않은 범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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