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저렴한 술 잘 팔린다

입력 2013.01.17 (07:13) 수정 2013.01.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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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스키 소비가 지난해에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관세 인하 효과로 가격이 내려간 와인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는데요,

역시 불황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십년 넘게 맥주와 양주를 팔아온 한 호프집,

이젠 냉장고 한 칸을 메뉴에도 없는 소주가 차지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자리에 앉는 손님들마다 양주 대신 소주를 찾기 때문입니다.

<녹취> 주점 주인: "예전에는 한달에 4,50병씩 팔렸다지만 지금은 많이 나가야 월 2,3병...지금은 거의 다 소주 먹지 양주는 안 먹습니다."

이처럼 저렴한 주류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국내 전체 위스키 소비량은 일 년 전보다 12%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셉니다.

<인터뷰> 김승현(회사원): "회식 숫자도 많이 줄었고요, 먹는 양이나 종류도 소주나 맥주 식으로 간단하게 간편하게 먹는 식으로..."

독한 술뿐만 아니라 전체 술 소비량도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대형마트의 주류 매출은 2% 정도 감소했고 특히 도수가 높은 위스키는 7% 넘게 매출이 줄었습니다.

반면 와인은 5%, 보드카와 리큐르 등은 8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창조(마트 영업 담당): "지난해 관세가 인하돼 와인 가격이 내려가면서 많이 팔려 소주보다 매출이 많았습니다."

얇아진 주머니 탓에 소비자들의 취향이 도수와 가격이 낮은 술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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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불황에 저렴한 술 잘 팔린다
    • 입력 2013-01-17 07:16:40
    • 수정2013-01-17 09: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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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스키 소비가 지난해에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관세 인하 효과로 가격이 내려간 와인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는데요, 역시 불황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십년 넘게 맥주와 양주를 팔아온 한 호프집, 이젠 냉장고 한 칸을 메뉴에도 없는 소주가 차지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자리에 앉는 손님들마다 양주 대신 소주를 찾기 때문입니다. <녹취> 주점 주인: "예전에는 한달에 4,50병씩 팔렸다지만 지금은 많이 나가야 월 2,3병...지금은 거의 다 소주 먹지 양주는 안 먹습니다." 이처럼 저렴한 주류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국내 전체 위스키 소비량은 일 년 전보다 12%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셉니다. <인터뷰> 김승현(회사원): "회식 숫자도 많이 줄었고요, 먹는 양이나 종류도 소주나 맥주 식으로 간단하게 간편하게 먹는 식으로..." 독한 술뿐만 아니라 전체 술 소비량도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대형마트의 주류 매출은 2% 정도 감소했고 특히 도수가 높은 위스키는 7% 넘게 매출이 줄었습니다. 반면 와인은 5%, 보드카와 리큐르 등은 8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창조(마트 영업 담당): "지난해 관세가 인하돼 와인 가격이 내려가면서 많이 팔려 소주보다 매출이 많았습니다." 얇아진 주머니 탓에 소비자들의 취향이 도수와 가격이 낮은 술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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