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KT 성공적 정착 위해 지원 팍팍”

입력 2013.01.17 (13:26) 수정 2013.01.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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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한 경기도 수원시는 KT구단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17일 수원시가 마련한 지원안에 따르면 KT구단이 내년 시즌부터 2군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290억원을 들여 기존 수원야구장을 1만4천석에서 2만5천석으로 증·개축한다.

내야석, 외야석, 본부석의 관람석을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확장하고 전광판도 최신형 3D 풀컬러 동영상 화면으로 교체하며 스카이박스와 홈런존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1단계 증·개축이 마무리되면 2018년까지 야구장 주변을 스포츠, 문화, 휴식이 복합된 스포츠문화단지로 개발해 북수원의 대표적 상권으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계의 숙원인 돔구장을 경기도의 협조를 받아 2020년까지 권선구 당수동에 건설한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토지 33만㎡를 매입한 뒤 민간자본을 유치, 4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비롯해 쇼핑센터,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한다.

경기도 역시 프로야구 저변확대와 KT구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선다.

도내 40만명 이상 대도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리그를 2015년부터 출범시키고 구단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또 KT구단의 2군 경기장과 숙소, 클럽하우스 등을 수원시내에 마련하기로 하고 필요부지 50만㎡를 매입할 수 있도록 알선한다.

수원시는 KT구단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재활에도 앞장선다.

아주대의료원의 협조를 받아 병원에 야구재활센터를 설립, 부상 선수들이 일본이나 미국을 가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재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경기장 관중 동원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티켓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야구티켓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행궁 등 수원의 관광명소를 할인해 입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프로스포츠 경기 자유이용권'을 발행, 야구티켓으로 프로축구를 관람하거나 축구티켓으로 야구를 관람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관중 동원을 위해 장안, 팔달, 권선, 영통 등 관내 4개 구청이 한달에 한번씩 '야구보는 날'을 지정, 흥행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프로스포츠 전담부서를 설치, 프로스포츠 활성화와 붐을 조성하고 프로스포츠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계하는 작업을 한다.

이밖에 유소년 야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KT와 공동으로 '(가칭)KT수원야구재단'을 설립하고 은행권과 협의해 '야구사랑 시민서포터즈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시민이 주축이 된 재단은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야구 유망주들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카드 사용액의 일정비율은 야구재단에 기부된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연고지로 결정됨에 따라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 수원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는 관중으로 가득한 흥겨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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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KT 성공적 정착 위해 지원 팍팍”
    • 입력 2013-01-17 13:26:58
    • 수정2013-01-17 14:03:48
    연합뉴스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한 경기도 수원시는 KT구단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17일 수원시가 마련한 지원안에 따르면 KT구단이 내년 시즌부터 2군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290억원을 들여 기존 수원야구장을 1만4천석에서 2만5천석으로 증·개축한다. 내야석, 외야석, 본부석의 관람석을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확장하고 전광판도 최신형 3D 풀컬러 동영상 화면으로 교체하며 스카이박스와 홈런존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1단계 증·개축이 마무리되면 2018년까지 야구장 주변을 스포츠, 문화, 휴식이 복합된 스포츠문화단지로 개발해 북수원의 대표적 상권으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계의 숙원인 돔구장을 경기도의 협조를 받아 2020년까지 권선구 당수동에 건설한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토지 33만㎡를 매입한 뒤 민간자본을 유치, 4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비롯해 쇼핑센터,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한다. 경기도 역시 프로야구 저변확대와 KT구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선다. 도내 40만명 이상 대도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리그를 2015년부터 출범시키고 구단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또 KT구단의 2군 경기장과 숙소, 클럽하우스 등을 수원시내에 마련하기로 하고 필요부지 50만㎡를 매입할 수 있도록 알선한다. 수원시는 KT구단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재활에도 앞장선다. 아주대의료원의 협조를 받아 병원에 야구재활센터를 설립, 부상 선수들이 일본이나 미국을 가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재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경기장 관중 동원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티켓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야구티켓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행궁 등 수원의 관광명소를 할인해 입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프로스포츠 경기 자유이용권'을 발행, 야구티켓으로 프로축구를 관람하거나 축구티켓으로 야구를 관람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관중 동원을 위해 장안, 팔달, 권선, 영통 등 관내 4개 구청이 한달에 한번씩 '야구보는 날'을 지정, 흥행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프로스포츠 전담부서를 설치, 프로스포츠 활성화와 붐을 조성하고 프로스포츠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계하는 작업을 한다. 이밖에 유소년 야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KT와 공동으로 '(가칭)KT수원야구재단'을 설립하고 은행권과 협의해 '야구사랑 시민서포터즈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시민이 주축이 된 재단은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야구 유망주들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카드 사용액의 일정비율은 야구재단에 기부된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연고지로 결정됨에 따라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 수원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는 관중으로 가득한 흥겨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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