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 D-11] 성화 ‘산넘고 물건너’ 2,500㎞

입력 2013.01.18 (07:16) 수정 2013.01.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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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가 2천500㎞에 이르는 전국 일주를 앞두고 있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성화 출발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돌아 28일 평창에 도착하는 성화봉송 일정을 짰다.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행사를 마친 성화는 둘로 나뉘어 하나는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지역을 돌고 다른 하나는 충청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지역을 돌 예정이다.

두 성화 불꽃은 개최지인 강원도 지역을 마지막으로 지난 뒤 28일 평창 국민체육센터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합쳐진 불꽃은 29일 평창 용평돔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식에서 성화대로 옮겨질 예정이다.

스페셜올림픽 성화가 지나가는 39개 시·군 자치단체에서는 풍물놀이나 국악 연주 등 환영 행사를 마련했다.

자치단체의 환영 행사장부터 2㎞ 정도는 주자들이 성화봉을 들고 뛰는 방식으로 성화를 봉송하지만 각 자치단체와 자치단체 사이는 차량과 비행기로 이동한다.

오랜 기간에 걸쳐 모든 구간을 사람이 봉송하는 올림픽·패럴림픽과는 차이가 있다.

성화 봉송에는 21개 나라에서 온 106명의 경찰과 지적장애인 선수 10명, 조직위 성화봉송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스페셜올림픽 성화 봉송은 지적장애인 선수와 경찰관이 함께 뛴다는 점이 특별하다.

1981년 미국 캔자스의 한 경찰서장이 스페셜올림픽을 위한 기금을 모으자며 직접 성화 봉송에 참여한 이래로 스페셜올림픽 성화 봉송은 항상 경찰관이 함께 뛴다.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경찰관은 '불꽃의 수호자'로 불린다.

전체 106명의 경찰관 성화 봉송 주자 중에서 한국인 경찰은 8명이다.

경찰관들은 함께 성화를 봉송하는 지적장애인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진다.

한편 조직위는 성화 봉송 도중 성화가 꺼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한 불꽃을 추가로 보관할 예정이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거센 바람이 불어도 불이 꺼지지 않도록 성화봉이 설계돼 있어 그럴 확률은 적지만 유비무환의 자세로 아테네에서 채화한 불꽃을 보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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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셜올림픽 D-11] 성화 ‘산넘고 물건너’ 2,500㎞
    • 입력 2013-01-18 07:16:19
    • 수정2013-01-18 15:17:07
    연합뉴스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가 2천500㎞에 이르는 전국 일주를 앞두고 있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성화 출발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돌아 28일 평창에 도착하는 성화봉송 일정을 짰다.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행사를 마친 성화는 둘로 나뉘어 하나는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지역을 돌고 다른 하나는 충청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지역을 돌 예정이다. 두 성화 불꽃은 개최지인 강원도 지역을 마지막으로 지난 뒤 28일 평창 국민체육센터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합쳐진 불꽃은 29일 평창 용평돔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식에서 성화대로 옮겨질 예정이다. 스페셜올림픽 성화가 지나가는 39개 시·군 자치단체에서는 풍물놀이나 국악 연주 등 환영 행사를 마련했다. 자치단체의 환영 행사장부터 2㎞ 정도는 주자들이 성화봉을 들고 뛰는 방식으로 성화를 봉송하지만 각 자치단체와 자치단체 사이는 차량과 비행기로 이동한다. 오랜 기간에 걸쳐 모든 구간을 사람이 봉송하는 올림픽·패럴림픽과는 차이가 있다. 성화 봉송에는 21개 나라에서 온 106명의 경찰과 지적장애인 선수 10명, 조직위 성화봉송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스페셜올림픽 성화 봉송은 지적장애인 선수와 경찰관이 함께 뛴다는 점이 특별하다. 1981년 미국 캔자스의 한 경찰서장이 스페셜올림픽을 위한 기금을 모으자며 직접 성화 봉송에 참여한 이래로 스페셜올림픽 성화 봉송은 항상 경찰관이 함께 뛴다.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경찰관은 '불꽃의 수호자'로 불린다. 전체 106명의 경찰관 성화 봉송 주자 중에서 한국인 경찰은 8명이다. 경찰관들은 함께 성화를 봉송하는 지적장애인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진다. 한편 조직위는 성화 봉송 도중 성화가 꺼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한 불꽃을 추가로 보관할 예정이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거센 바람이 불어도 불이 꺼지지 않도록 성화봉이 설계돼 있어 그럴 확률은 적지만 유비무환의 자세로 아테네에서 채화한 불꽃을 보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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