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역전승 앞장 “동욱 형 어서와요”

입력 2013.01.18 (22:14) 수정 2013.01.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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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스타 포워드 최진수(23)가 팀 동료 김동욱(32)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진수는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11점을 몰아넣어 오리온스의 63-50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말 어깨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던 최진수는 12월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왔다.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빠르게 팀에 적응해가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매 경기 꾸준히 득점에 가담하며 오리온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평균 35분을 소화하면서 경기당 13.1점, 5.9리바운드로 오리온스의 어깨를 든든히 해주고 있다.

이날도 최진수는 오리온스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2쿼터 한때 8점까지 뒤지던 팀이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한 후 삼성과 시소게임을 거듭하던 중 최진수는 3점슛을 꽂아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쿼터에도 몸싸움에 뒤지지 않고 자유투를 얻어내거나 3점슛을 쏘며 7득점을 기록했다.

최진수는 "아직도 어깨가 아픈 것은 사실이고 경기할 때도 조심스럽지만 몸 상태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팀 동료인 김동욱의 합류는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시즌 전 오리온스는 최진수와 김동욱이라는 걸출한 포워드를 앞세워 다크호스로 꼽혔다.

그러나 두 선수의 연이은 부상 때문에 순위가 한때 9위까지 떨어지는 등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동욱은 최진수가 부상으로 빠진 뒤인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지난 10일 부산 KT 전에 돌아왔지만 그 경기에서 발목을 삐끗하는 바람에 다시 출전하지 못했다.

최진수는 "김동욱이 돌아온다면 팀 전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김동욱보다 먼저 부상에서 회복한 입장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김동욱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진수는 "리온 윌리엄스 위주로 공격하는데 그게 막힐 때 풀어줄 선수는 (김)동욱이 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팀 스몰 포워드 선수들이 신장이 작아 SK 같은 장신 팀과의 경기 때 수비에서 애를 먹는데 동욱이 형이 신장도 있고 몸무게도 나가니 도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프로 2년차로서 팀 전력의 핵심인 최진수는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를 읽는 눈 자체를 넓히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젊음과 패기로 승부하려 했다면 올 시즌에는 게임을 읽는 능력을 키우려고 한다"며 "아직 서툴러서 실수가 많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자신 있게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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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수, 역전승 앞장 “동욱 형 어서와요”
    • 입력 2013-01-18 22:14:39
    • 수정2013-01-18 22:24:47
    연합뉴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스타 포워드 최진수(23)가 팀 동료 김동욱(32)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진수는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11점을 몰아넣어 오리온스의 63-50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말 어깨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던 최진수는 12월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왔다.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빠르게 팀에 적응해가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매 경기 꾸준히 득점에 가담하며 오리온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평균 35분을 소화하면서 경기당 13.1점, 5.9리바운드로 오리온스의 어깨를 든든히 해주고 있다. 이날도 최진수는 오리온스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2쿼터 한때 8점까지 뒤지던 팀이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한 후 삼성과 시소게임을 거듭하던 중 최진수는 3점슛을 꽂아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쿼터에도 몸싸움에 뒤지지 않고 자유투를 얻어내거나 3점슛을 쏘며 7득점을 기록했다. 최진수는 "아직도 어깨가 아픈 것은 사실이고 경기할 때도 조심스럽지만 몸 상태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팀 동료인 김동욱의 합류는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시즌 전 오리온스는 최진수와 김동욱이라는 걸출한 포워드를 앞세워 다크호스로 꼽혔다. 그러나 두 선수의 연이은 부상 때문에 순위가 한때 9위까지 떨어지는 등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동욱은 최진수가 부상으로 빠진 뒤인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지난 10일 부산 KT 전에 돌아왔지만 그 경기에서 발목을 삐끗하는 바람에 다시 출전하지 못했다. 최진수는 "김동욱이 돌아온다면 팀 전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김동욱보다 먼저 부상에서 회복한 입장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김동욱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진수는 "리온 윌리엄스 위주로 공격하는데 그게 막힐 때 풀어줄 선수는 (김)동욱이 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팀 스몰 포워드 선수들이 신장이 작아 SK 같은 장신 팀과의 경기 때 수비에서 애를 먹는데 동욱이 형이 신장도 있고 몸무게도 나가니 도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프로 2년차로서 팀 전력의 핵심인 최진수는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를 읽는 눈 자체를 넓히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젊음과 패기로 승부하려 했다면 올 시즌에는 게임을 읽는 능력을 키우려고 한다"며 "아직 서툴러서 실수가 많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자신 있게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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