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5시간 혈투 끝 호주오픈 ‘8강행’

입력 2013.01.20 (15:03) 수정 2013.01.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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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만호주달러) 남자단식 8강에 힘겹게 올랐다.

조코비치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17위·스위스)를 3-2(1-6, 7-5, 6-4, 6<5>-7, 12-10)로 물리쳤다.

무려 5시간2분이 걸린 혈투였다. 마지막 5세트만 1시간44분이 걸렸다. 특히 승부가 갈린 마지막 게임에서는 듀스가 5차례나 이어졌다.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까지 뒤진 조코비치는 이후 내리 5게임을 따내 세트 올을 만들었다.

그러나 4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줘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넘긴 조코비치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가 가까운 시간에 겨우 경기를 마쳤다.

바브링카는 최근 상대 전적에서 10연패를 당한 조코비치를 끈질기게 괴롭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호주오픈 최장시간 경기는 지난해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기록한 5시간53분이다.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다.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도 니시코리 게이(18위·일본)를 3-0(6-2, 6-1,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니콜라스 알마그로(11위·스페인)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키르스턴 플립컨스(43위·벨기에)를 2-0(6-1, 6-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샤라포바의 8강전 상대는 같은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9위)다. 샤라포바와 마카로바의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샤라포바는 1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플립컨스와 15분 넘도록 듀스를 거듭하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이 게임을 따내 고비를 넘겼다.

기선을 잡은 샤라포바는 이후 플립컨스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했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 네 경기를 통틀어 상대에게 5게임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마카로바는 앙겔리케 케르버(5위·독일)를 2-0(7-5,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김영석(주니어 47위·마포고)과 강구건(주니어 48위·안동고)은 나란히 2회전에 올랐다.

김영석은 안톤 데시아트니크(주니어 46위·러시아)를 2-0(6-2, 6-1)으로 제압했고, 강구건도 엘리아스 이메르(주니어 5위·스웨덴)를 2-0(6-4, 6-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홍성찬(주니어 20위·우천중)은 오마 재시카(59위·호주)에게 1-2(6-3, 4-6, 1-6)로 져 탈락했다.

주니어 남자단식 32강에는 한국 선수 4명이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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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5시간 혈투 끝 호주오픈 ‘8강행’
    • 입력 2013-01-20 15:03:09
    • 수정2013-01-24 14:15:52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만호주달러) 남자단식 8강에 힘겹게 올랐다.

조코비치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17위·스위스)를 3-2(1-6, 7-5, 6-4, 6<5>-7, 12-10)로 물리쳤다.

무려 5시간2분이 걸린 혈투였다. 마지막 5세트만 1시간44분이 걸렸다. 특히 승부가 갈린 마지막 게임에서는 듀스가 5차례나 이어졌다.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까지 뒤진 조코비치는 이후 내리 5게임을 따내 세트 올을 만들었다.

그러나 4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줘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넘긴 조코비치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가 가까운 시간에 겨우 경기를 마쳤다.

바브링카는 최근 상대 전적에서 10연패를 당한 조코비치를 끈질기게 괴롭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호주오픈 최장시간 경기는 지난해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기록한 5시간53분이다.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다.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도 니시코리 게이(18위·일본)를 3-0(6-2, 6-1,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니콜라스 알마그로(11위·스페인)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키르스턴 플립컨스(43위·벨기에)를 2-0(6-1, 6-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샤라포바의 8강전 상대는 같은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9위)다. 샤라포바와 마카로바의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샤라포바는 1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플립컨스와 15분 넘도록 듀스를 거듭하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이 게임을 따내 고비를 넘겼다.

기선을 잡은 샤라포바는 이후 플립컨스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했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 네 경기를 통틀어 상대에게 5게임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마카로바는 앙겔리케 케르버(5위·독일)를 2-0(7-5,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김영석(주니어 47위·마포고)과 강구건(주니어 48위·안동고)은 나란히 2회전에 올랐다.

김영석은 안톤 데시아트니크(주니어 46위·러시아)를 2-0(6-2, 6-1)으로 제압했고, 강구건도 엘리아스 이메르(주니어 5위·스웨덴)를 2-0(6-4, 6-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홍성찬(주니어 20위·우천중)은 오마 재시카(59위·호주)에게 1-2(6-3, 4-6, 1-6)로 져 탈락했다.

주니어 남자단식 32강에는 한국 선수 4명이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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