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45점’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제압

입력 2013.01.20 (16:49) 수정 2013.01.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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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 외국인 공격수 레오 마르티네스(23·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과의 라이벌전에서 대폭발했다.

레오는 20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방문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45점을 터뜨려 팀이 3-2(25-18 27-29 25-21 18-25 15-8)로 승리하는 데 앞장섰다.

승점 2를 보태 40(14승3패)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남자부 6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40 고지에 오르고 선두를 질주했다.

1위 삼성화재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1)의 승점 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박철우가 17점으로 뒤를 받치는 등 삼성화재 쌍포는 62점을 합작해 현대캐피탈의 양날개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30점)와 문성민(23점)을 압도했다.

레오는 6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가스파리니와의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그는 3세트까지 매 세트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펄펄 날았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에이스 3개를 작렬시키는 등 트리플크라운(백어택·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으나 팀 전체 범실(29개)의 절반이 넘는 16개를 홀로 저지르고 무너졌다.

레오는 1세트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동료가 강타와 연타를 섞은 서브로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교란시킨 사이 레오는 85%의 높은 성공률을 뽐내며 홀로 12점을 쓸어담았다.

이에 뒤질세라 가스파리니는 듀스 접전으로 치달은 2세트 27-27에서 시원한 강타와 서브 득점으로 연속 2득점, 이름값을 했다.

레오는 3세트 초반 화끈한 대포알 서브로 에이스 2개를 올리는 등 다시 12점을 몰아 때리고 포효했다.

벼랑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전매특허인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이 레오와 박철우를 막기 위해 4세트에 투입한 센터 최민호는 가로막기 2점을 올리며 흐름을 바꿨고,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가로막기 득점으로만 6점을 올리고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노련미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삼성화재는 5세트에서 박철우와 고희진의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6-3으로 점수를 벌린 뒤 레오의 오픈 강타에 이은 백어택 득점으로 9-5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은 결정적인 고비에서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의 범실이 겹쳐 승리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여자부 3위 도로공사는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0(25-18 25-12 25-12)으로 완파하고 IBK기업은행(15승), GS칼텍스(11승)에 이어 세 번째로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최하위 인삼공사는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11월13일 흥국생명을 꺾고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뒀을 뿐 이날까지 16패째를 당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니콜 포셋(미국)은 양팀 합쳐 최다인 18점을 올리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대체 용병 케이티 린 카터(미국·8점)의 부진이 겹친 인삼공사는 서브 에이스(3-11), 블로킹 득점(4-7)에서 모두 도로공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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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 45점’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제압
    • 입력 2013-01-20 16:49:17
    • 수정2013-01-20 17:34:24
    연합뉴스
쿠바 출신 외국인 공격수 레오 마르티네스(23·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과의 라이벌전에서 대폭발했다. 레오는 20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방문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45점을 터뜨려 팀이 3-2(25-18 27-29 25-21 18-25 15-8)로 승리하는 데 앞장섰다. 승점 2를 보태 40(14승3패)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남자부 6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40 고지에 오르고 선두를 질주했다. 1위 삼성화재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1)의 승점 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박철우가 17점으로 뒤를 받치는 등 삼성화재 쌍포는 62점을 합작해 현대캐피탈의 양날개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30점)와 문성민(23점)을 압도했다. 레오는 6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가스파리니와의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그는 3세트까지 매 세트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펄펄 날았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에이스 3개를 작렬시키는 등 트리플크라운(백어택·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으나 팀 전체 범실(29개)의 절반이 넘는 16개를 홀로 저지르고 무너졌다. 레오는 1세트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동료가 강타와 연타를 섞은 서브로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교란시킨 사이 레오는 85%의 높은 성공률을 뽐내며 홀로 12점을 쓸어담았다. 이에 뒤질세라 가스파리니는 듀스 접전으로 치달은 2세트 27-27에서 시원한 강타와 서브 득점으로 연속 2득점, 이름값을 했다. 레오는 3세트 초반 화끈한 대포알 서브로 에이스 2개를 올리는 등 다시 12점을 몰아 때리고 포효했다. 벼랑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전매특허인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이 레오와 박철우를 막기 위해 4세트에 투입한 센터 최민호는 가로막기 2점을 올리며 흐름을 바꿨고,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가로막기 득점으로만 6점을 올리고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노련미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삼성화재는 5세트에서 박철우와 고희진의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6-3으로 점수를 벌린 뒤 레오의 오픈 강타에 이은 백어택 득점으로 9-5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은 결정적인 고비에서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의 범실이 겹쳐 승리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여자부 3위 도로공사는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0(25-18 25-12 25-12)으로 완파하고 IBK기업은행(15승), GS칼텍스(11승)에 이어 세 번째로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최하위 인삼공사는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11월13일 흥국생명을 꺾고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뒀을 뿐 이날까지 16패째를 당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니콜 포셋(미국)은 양팀 합쳐 최다인 18점을 올리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대체 용병 케이티 린 카터(미국·8점)의 부진이 겹친 인삼공사는 서브 에이스(3-11), 블로킹 득점(4-7)에서 모두 도로공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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