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염 목재 개발 양산 돌입…화재 걱정 ‘뚝’

입력 2013.01.21 (06:20) 수정 2013.01.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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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조 건축물들이 순간의 실수 탓에 잿더미로 변하는 일들이 특히 겨울철에 자주 일어나는데요.

국내 한 대학에서 불이 잘 붙지 않는 목재를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나무로 지은 대웅전을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 소방관들도 손을 쓰지 못합니다.

목조 건물은 한번 불이 붙으면 이렇게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방염목재는 목조건물의 내화성을 크게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 화재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불이 붙은 지 7분, 오른쪽, 일반 목재로 만든 집은 완전히 무너졌니다.

하지만 왼쪽, 방염목재 집은 살짝 그을렸을 뿐 멀쩡합니다.

이 방염목재는 내화성 약품을 겉에 바르지 않고 나무 속으로 침투시켜 내화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인터뷰> 박희준(전북대 주거환경과 교수) : "표면에 도장만 해가지고는 약재를 균일하게 침투시킬 수 없는데 그래서 진공가압을 해줌으로써 난연 약재가 목재 속으로..."

내화성 뿐 아니라 경제성과 내구성까지 뛰어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문영(방염목재 시공업체 대표) : "다른 회사 방염기술을 오래 지탱(지속)이 안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3년 이상 오래 간다고 하기 때문에..."

특히,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도료가 아닌 수용성 난연액을 사용해 나무의 색과 결은 물론 향기까지 그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새로운 방염목재는 한옥 호텔과 자치단체 청사 건물에부터 쓰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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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염 목재 개발 양산 돌입…화재 걱정 ‘뚝’
    • 입력 2013-01-21 06:24:08
    • 수정2013-01-21 07: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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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조 건축물들이 순간의 실수 탓에 잿더미로 변하는 일들이 특히 겨울철에 자주 일어나는데요. 국내 한 대학에서 불이 잘 붙지 않는 목재를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나무로 지은 대웅전을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 소방관들도 손을 쓰지 못합니다. 목조 건물은 한번 불이 붙으면 이렇게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방염목재는 목조건물의 내화성을 크게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 화재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불이 붙은 지 7분, 오른쪽, 일반 목재로 만든 집은 완전히 무너졌니다. 하지만 왼쪽, 방염목재 집은 살짝 그을렸을 뿐 멀쩡합니다. 이 방염목재는 내화성 약품을 겉에 바르지 않고 나무 속으로 침투시켜 내화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인터뷰> 박희준(전북대 주거환경과 교수) : "표면에 도장만 해가지고는 약재를 균일하게 침투시킬 수 없는데 그래서 진공가압을 해줌으로써 난연 약재가 목재 속으로..." 내화성 뿐 아니라 경제성과 내구성까지 뛰어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문영(방염목재 시공업체 대표) : "다른 회사 방염기술을 오래 지탱(지속)이 안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3년 이상 오래 간다고 하기 때문에..." 특히,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도료가 아닌 수용성 난연액을 사용해 나무의 색과 결은 물론 향기까지 그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새로운 방염목재는 한옥 호텔과 자치단체 청사 건물에부터 쓰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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