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르는 먼바다 조업…왜?
입력 2013.01.22 (12:30)
수정 2013.01.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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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8일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는 먼바다에서 일어난 사고여서 화재 진압과 구조작업이 어려웠는데요.
어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원해 조업을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이 침몰한 지점은 서귀포 남쪽 720킬로미터 해상.
항해에만 사흘이 걸리고 기름값도 배 이상 들지만 갈치잡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어민들은 입을 모읍니다.
제주 연안의 어족자원이 고갈돼 연근해 조업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게 그 이윱니다.
<녹취>서귀포 어민(음성변조) : "나갈 때만 이틀을 나가요, 배로. 왜냐하면 고기가... 어민들은 어장 따라서 조업을 하기 때문에 어장이 그쪽에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어요. 근해엔 씨가 말랐어요, 씨가."
실제로 갈치 조업량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2008년 3만 2천 톤에 가까웠던 조업량이 지난 2011년에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일본 측 배타적 경제수역이 있지만 조업 허용 척수와 할당량이 적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홍주방(서귀포어선주협회장) : "(배 한 척당) 12~13톤 정도 밖에 할당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 정도면 일본 측 EEZ에서 조업할 수 있는 날짜가 20일, 15일 이 정도밖에 안 됩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 해역을 벗어나 고기를 잡다 사고를 당한 어선은 90여 척.
구조의 손길마저 쉽게 닿지 않는 먼바다에서 오늘도 수많은 선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지난 18일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는 먼바다에서 일어난 사고여서 화재 진압과 구조작업이 어려웠는데요.
어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원해 조업을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이 침몰한 지점은 서귀포 남쪽 720킬로미터 해상.
항해에만 사흘이 걸리고 기름값도 배 이상 들지만 갈치잡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어민들은 입을 모읍니다.
제주 연안의 어족자원이 고갈돼 연근해 조업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게 그 이윱니다.
<녹취>서귀포 어민(음성변조) : "나갈 때만 이틀을 나가요, 배로. 왜냐하면 고기가... 어민들은 어장 따라서 조업을 하기 때문에 어장이 그쪽에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어요. 근해엔 씨가 말랐어요, 씨가."
실제로 갈치 조업량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2008년 3만 2천 톤에 가까웠던 조업량이 지난 2011년에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일본 측 배타적 경제수역이 있지만 조업 허용 척수와 할당량이 적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홍주방(서귀포어선주협회장) : "(배 한 척당) 12~13톤 정도 밖에 할당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 정도면 일본 측 EEZ에서 조업할 수 있는 날짜가 20일, 15일 이 정도밖에 안 됩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 해역을 벗어나 고기를 잡다 사고를 당한 어선은 90여 척.
구조의 손길마저 쉽게 닿지 않는 먼바다에서 오늘도 수많은 선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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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부르는 먼바다 조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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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22 12:31:46
- 수정2013-01-22 12:58:24
<앵커 멘트>
지난 18일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는 먼바다에서 일어난 사고여서 화재 진압과 구조작업이 어려웠는데요.
어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원해 조업을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이 침몰한 지점은 서귀포 남쪽 720킬로미터 해상.
항해에만 사흘이 걸리고 기름값도 배 이상 들지만 갈치잡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어민들은 입을 모읍니다.
제주 연안의 어족자원이 고갈돼 연근해 조업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게 그 이윱니다.
<녹취>서귀포 어민(음성변조) : "나갈 때만 이틀을 나가요, 배로. 왜냐하면 고기가... 어민들은 어장 따라서 조업을 하기 때문에 어장이 그쪽에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어요. 근해엔 씨가 말랐어요, 씨가."
실제로 갈치 조업량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2008년 3만 2천 톤에 가까웠던 조업량이 지난 2011년에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일본 측 배타적 경제수역이 있지만 조업 허용 척수와 할당량이 적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홍주방(서귀포어선주협회장) : "(배 한 척당) 12~13톤 정도 밖에 할당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 정도면 일본 측 EEZ에서 조업할 수 있는 날짜가 20일, 15일 이 정도밖에 안 됩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 해역을 벗어나 고기를 잡다 사고를 당한 어선은 90여 척.
구조의 손길마저 쉽게 닿지 않는 먼바다에서 오늘도 수많은 선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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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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