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꼴찌 켑코와 풀세트 접전 재역전승

입력 2013.01.22 (19:20) 수정 2013.01.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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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부동의 꼴찌 KEPCO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LIG손보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EPCO를 힘겨운 싸움 끝에 3-2(25-15, 22-25, 21-25, 26-24, 15-11)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꼴찌와의 승부인 만큼 손쉽게 끝날 것으로 보인 이날 경기에서 LIG손보는 KEPCO에 몇 차례고 추격을 허용했다.

더구나 김요한이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왼 손등뼈를 다친 후 49일 만에 경기에 나서 까메호 드루티(쿠바)-이경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완성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 또한 신통치 못했다.

김요한은 5득점한 뒤 2세트 이후 교체됐고, 까메호는 뒤늦게야 폭발력을 살려 28점을 쌓았다.

범실도 이날 접전의 원인이 됐다.

LIG손보는 32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피말리는 승부를 자초했다.

반면 KEPCO는 지난해 11월11일 러시앤캐시 전에서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둔 이후 72일 만에 두세트를 따내며 승점 1을 챙겼다.

베테랑 방신봉은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77.77%)을 선보이며 블로킹 6득점을 포함, 13득점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 LIG손보를 괴롭혔다.

외국인 주포 안젤코 추크(크로아티아)는 후위 공격으로 5점(총 20득점)을 뽑아 통산 2호 후위득점 1천10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트를 주고 받은 LIG손보는 3세트 21-21에서 방신봉의 블로킹에 막혀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4세트에서 18-22로 뒤지던 KEPCO는 세터를 양준식에서 이동엽으로 교체해 속공을 살렸다.

KEPCO의 전략에 휘둘린 LIG손보는 이후 듀스 상황까지 몰렸지만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IG손보는 5세트 역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11-10에서 이경수가 오픈 공격으로 2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4위 현대건설을 3-0(25-20 25-21 25-17)으로 꺾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4(12승6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3위 도로공사(10승7패)와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외국인 주포 베띠 데라크루즈(도미니카공화국)는 24점(공격성공률 56.09%)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책임졌다.

레프트 한송이와 센터 배유나는 각각 9점(공격성공률 53.84%)과 7점(공격성공률 85.71%)을 보탰다. 신예 이소영도 서브로만 3점을 뽑는 등 10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3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주포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아제르바이잔)가 기대에 못 미치는 공격성공률 19.23%로 7득점에 그치는 등 부실한 공격력 탓에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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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 꼴찌 켑코와 풀세트 접전 재역전승
    • 입력 2013-01-22 19:20:41
    • 수정2013-01-22 21:45:12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부동의 꼴찌 KEPCO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LIG손보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EPCO를 힘겨운 싸움 끝에 3-2(25-15, 22-25, 21-25, 26-24, 15-11)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꼴찌와의 승부인 만큼 손쉽게 끝날 것으로 보인 이날 경기에서 LIG손보는 KEPCO에 몇 차례고 추격을 허용했다. 더구나 김요한이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왼 손등뼈를 다친 후 49일 만에 경기에 나서 까메호 드루티(쿠바)-이경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완성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 또한 신통치 못했다. 김요한은 5득점한 뒤 2세트 이후 교체됐고, 까메호는 뒤늦게야 폭발력을 살려 28점을 쌓았다. 범실도 이날 접전의 원인이 됐다. LIG손보는 32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피말리는 승부를 자초했다. 반면 KEPCO는 지난해 11월11일 러시앤캐시 전에서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둔 이후 72일 만에 두세트를 따내며 승점 1을 챙겼다. 베테랑 방신봉은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77.77%)을 선보이며 블로킹 6득점을 포함, 13득점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 LIG손보를 괴롭혔다. 외국인 주포 안젤코 추크(크로아티아)는 후위 공격으로 5점(총 20득점)을 뽑아 통산 2호 후위득점 1천10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트를 주고 받은 LIG손보는 3세트 21-21에서 방신봉의 블로킹에 막혀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4세트에서 18-22로 뒤지던 KEPCO는 세터를 양준식에서 이동엽으로 교체해 속공을 살렸다. KEPCO의 전략에 휘둘린 LIG손보는 이후 듀스 상황까지 몰렸지만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IG손보는 5세트 역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11-10에서 이경수가 오픈 공격으로 2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4위 현대건설을 3-0(25-20 25-21 25-17)으로 꺾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4(12승6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3위 도로공사(10승7패)와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외국인 주포 베띠 데라크루즈(도미니카공화국)는 24점(공격성공률 56.09%)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책임졌다. 레프트 한송이와 센터 배유나는 각각 9점(공격성공률 53.84%)과 7점(공격성공률 85.71%)을 보탰다. 신예 이소영도 서브로만 3점을 뽑는 등 10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3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주포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아제르바이잔)가 기대에 못 미치는 공격성공률 19.23%로 7득점에 그치는 등 부실한 공격력 탓에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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