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LIG ‘남은 시즌 희망 있다’

입력 2013.01.22 (22:41) 수정 2013.01.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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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은 부동의 꼴찌인 KEPCO에게 혼쭐나며 난맥상을 드러냈지만 남은 시즌이 두렵지는 않은 눈치였다.

LIG손보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연패에 빠졌던 LIG손보는 쉽게 승리할 거라 예상한 이날 경기에서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크게 휘청였다.

경기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족스럽지 않다"고 입을 뗀 LIG손보의 이경석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 승리가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LIG손보는 이날 10점차로 이긴 1세트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LIG손보에 자리 잡은 세터 이효동은 경기 내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수에게 골고루 공을 배달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데다 세터까지 흔들리니 볼 배급이 안돼 경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김요한의 부상도 LIG손보가 쉽게 난국을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가 됐다.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왼 손등뼈를 다친 후 49일 만에 경기에 나선 김요한은 아직 완쾌하지 않은 왼손 탓에 5득점에 그치며 경기 도중 빠졌다.

이 감독은 "김요한이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투입을 계획했었다"며 "하지만 블로킹하면서 왼손의 통증이 느껴진다기에 경기에서 뺐다"고 말했다.

김요한도 "쉬는 동안 근육 운동을 많이 해 몸 상태는 좋다"며 "그러나 아직 왼손에 통증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도 문제지만 3위 LIG손보에게는 앞으로가 더 문제다.

4위인 대한항공이 승점 4차로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고 5위 러시앤캐시(승점 23)마저도 19일 LIG손보를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더구나 4라운드 마지막 남은 두 경기의 상대는 대한항공과 1위 삼성화재다.

그러나 이 감독과 김요한은 팀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 감독은 "세터들이 자신감을 되찾기만 하면 된다"며 "러시앤캐시가 치고 올라온다고 해서 두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요한도 "경기에 져서 지치고 힘들어 보이는 것일 뿐"이라며 "감독님을 믿고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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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체적 난국 LIG ‘남은 시즌 희망 있다’
    • 입력 2013-01-22 22:41:15
    • 수정2013-01-22 22:43:16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은 부동의 꼴찌인 KEPCO에게 혼쭐나며 난맥상을 드러냈지만 남은 시즌이 두렵지는 않은 눈치였다. LIG손보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연패에 빠졌던 LIG손보는 쉽게 승리할 거라 예상한 이날 경기에서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크게 휘청였다. 경기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족스럽지 않다"고 입을 뗀 LIG손보의 이경석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 승리가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LIG손보는 이날 10점차로 이긴 1세트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LIG손보에 자리 잡은 세터 이효동은 경기 내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수에게 골고루 공을 배달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데다 세터까지 흔들리니 볼 배급이 안돼 경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김요한의 부상도 LIG손보가 쉽게 난국을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가 됐다.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왼 손등뼈를 다친 후 49일 만에 경기에 나선 김요한은 아직 완쾌하지 않은 왼손 탓에 5득점에 그치며 경기 도중 빠졌다. 이 감독은 "김요한이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투입을 계획했었다"며 "하지만 블로킹하면서 왼손의 통증이 느껴진다기에 경기에서 뺐다"고 말했다. 김요한도 "쉬는 동안 근육 운동을 많이 해 몸 상태는 좋다"며 "그러나 아직 왼손에 통증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도 문제지만 3위 LIG손보에게는 앞으로가 더 문제다. 4위인 대한항공이 승점 4차로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고 5위 러시앤캐시(승점 23)마저도 19일 LIG손보를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더구나 4라운드 마지막 남은 두 경기의 상대는 대한항공과 1위 삼성화재다. 그러나 이 감독과 김요한은 팀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 감독은 "세터들이 자신감을 되찾기만 하면 된다"며 "러시앤캐시가 치고 올라온다고 해서 두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요한도 "경기에 져서 지치고 힘들어 보이는 것일 뿐"이라며 "감독님을 믿고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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