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물가 2% 인상 조기 실현…환율 전쟁

입력 2013.01.23 (06:15) 수정 2013.01.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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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 부양을 위해 엔화를 찍어서라도 돈을 풀겠다는 일본 아베 총리의 이른바 '아베 노믹스'를 위해 이제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까지 나섰습니다.

2% 물가 상승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기 위해 대담하게 돈을 풀겠다고 밝혀 세계 환율전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2% 물가 상승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전년대비 2% 물가 상승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즉, 조기에 실현하기로 못박은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은행은 이를 위해 제로 금리 정책과 금융자산 매입 등의 조치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디플레이션 극복을 최우선시하는 아베 총리의 뜻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일본은행이 독립성을 잃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녹취>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 : "(정부측이)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 확립을 향해 확실히 노력한다는 결의를 표명했습니다. "

인위적인 엔화 가치 하락을 겨냥한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음에 따라 세계 환율 전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엔화가치가 최근 3달여 동안 급격히 떨어지자 일본의 수출기업들은 반기는 반면, 미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 등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인위적 엔화가치 하락에 대응해 자국 통화 보호에 나설 경우 국제 환율전쟁으로 금융시장 혼란도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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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물가 2% 인상 조기 실현…환율 전쟁
    • 입력 2013-01-23 06:24:11
    • 수정2013-01-23 07: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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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 부양을 위해 엔화를 찍어서라도 돈을 풀겠다는 일본 아베 총리의 이른바 '아베 노믹스'를 위해 이제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까지 나섰습니다.

2% 물가 상승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기 위해 대담하게 돈을 풀겠다고 밝혀 세계 환율전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2% 물가 상승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전년대비 2% 물가 상승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즉, 조기에 실현하기로 못박은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은행은 이를 위해 제로 금리 정책과 금융자산 매입 등의 조치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디플레이션 극복을 최우선시하는 아베 총리의 뜻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일본은행이 독립성을 잃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녹취>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 : "(정부측이)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 확립을 향해 확실히 노력한다는 결의를 표명했습니다. "

인위적인 엔화 가치 하락을 겨냥한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음에 따라 세계 환율 전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엔화가치가 최근 3달여 동안 급격히 떨어지자 일본의 수출기업들은 반기는 반면, 미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 등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인위적 엔화가치 하락에 대응해 자국 통화 보호에 나설 경우 국제 환율전쟁으로 금융시장 혼란도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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