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최다 서브쇼 “욕심 버리니 신기록”

입력 2013.01.23 (19:28) 수정 2013.01.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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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가 2위 자리를 넘볼 정도로 선전을 거듭하는 배경에는 팀 색깔로 굳어진 강력한 서브가 자리를 잡고 있다.

도로공사는 23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서브 싸움에서 12-7로 흥국생명을 압도한 끝에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3위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1을 쌓아 2위 GS칼텍스(승점 3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도드라진 선수는 '주한미군의 딸' 니콜 포셋(미국)이었다.

니콜은 2세트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이날 경기에서 서브 득점으로만 7점을 거둬들이는 활약을 펼쳤다.

팀이 기록한 서브 득점 12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니콜의 손에서 나왔다.

연속 서브 에이스 4개는 여자 프로배구 역대 최다 기록이다.

같은 팀의 곽유화를 비롯해 지금까지 무려 23명의 선수가 연속 서브 득점으로 3점을 수확했으나 4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니콜이 작성한 7개의 에이스 또한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타이기록이다.

도로공사는 득점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친 니콜(30점)을 앞세워 흥국생명에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에는 서브가 잘 되지 않았다"면서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긴장을 풀고 서브하니까 잘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연속 서브 에이스는 최다 3개 정도에 불과했다며 이날 경기에서 유난히 서브가 잘 들어간 것일 뿐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했다.

니콜은 "다른 선수들처럼 수비수 사이나 엔드라인을 보고 서브를 때린다"면서 "단지 너무 잘 하려고 하지 않을 때 서브가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기록을 세워서 기분은 좋지만 개인 성적을 목표로 한국에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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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콜, 최다 서브쇼 “욕심 버리니 신기록”
    • 입력 2013-01-23 19:28:24
    • 수정2013-01-23 19:29:43
    연합뉴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가 2위 자리를 넘볼 정도로 선전을 거듭하는 배경에는 팀 색깔로 굳어진 강력한 서브가 자리를 잡고 있다. 도로공사는 23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서브 싸움에서 12-7로 흥국생명을 압도한 끝에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3위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1을 쌓아 2위 GS칼텍스(승점 3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도드라진 선수는 '주한미군의 딸' 니콜 포셋(미국)이었다. 니콜은 2세트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이날 경기에서 서브 득점으로만 7점을 거둬들이는 활약을 펼쳤다. 팀이 기록한 서브 득점 12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니콜의 손에서 나왔다. 연속 서브 에이스 4개는 여자 프로배구 역대 최다 기록이다. 같은 팀의 곽유화를 비롯해 지금까지 무려 23명의 선수가 연속 서브 득점으로 3점을 수확했으나 4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니콜이 작성한 7개의 에이스 또한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타이기록이다. 도로공사는 득점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친 니콜(30점)을 앞세워 흥국생명에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에는 서브가 잘 되지 않았다"면서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긴장을 풀고 서브하니까 잘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연속 서브 에이스는 최다 3개 정도에 불과했다며 이날 경기에서 유난히 서브가 잘 들어간 것일 뿐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했다. 니콜은 "다른 선수들처럼 수비수 사이나 엔드라인을 보고 서브를 때린다"면서 "단지 너무 잘 하려고 하지 않을 때 서브가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기록을 세워서 기분은 좋지만 개인 성적을 목표로 한국에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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