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홈 13연승 대기록 일원 돼 행복”

입력 2013.01.23 (21:45) 수정 2013.01.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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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의 가드 김선형(25)이 역대 홈 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1-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주 KCC와의 경기부터 홈에서 열린 1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신기록을 썼다.

김선형도 1쿼터 초반부터 부지런히 득점에 가담하면서 15점을 올리고 적재적소에 날카로운 어시스트도 8개나 배달하며 기록 작성에 앞장섰다.

김선형이 홈 연승 기록을 알게 된 것은 지난 9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이기고 난 후였다. 열흘 후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이기고 타이기록을 세우고서 신기록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경기력에 방해가 될까 봐 오히려 신경 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선형은 "기록을 생각하면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봐 일부러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도 "팀이 홈 13연승을 하는 순간에 일원이 됐다는 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관중의 함성을 즐긴다고 누누이 밝혔던 김선형은 팬들의 응원 효과가 홈에서 SK가 유독 강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관중의 함성 때문에 홈 경기는 분위기를 끌고 오는 데 원정 경기보다 수월하다"며 "선수들도 이런 점을 느끼기 때문에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리딩 가드로 볼을 가진 시간이 길어지고 할 일이 더욱 늘어났지만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선형은 "오늘도 초반부터 욕심부려서 4쿼터 되면 힘들까 봐 감독님께 교체해 달라고 했다"며 "감독님이 출전 시간을 조절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노래 솜씨를 선보인 그는 주말에 치러질 올스타전에서도 숨겨진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노라고 밝혔다.

김선형은 "의사와 상관없이 덩크슛 대회도 나가고 슈퍼스타 KBL(선수 공연)도 나가는데 이왕 나가는 거 온 힘을 다하겠다"며 "(변)기훈이, (정)준원이와 함께 나가는 슈퍼스타 KBL을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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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형 “홈 13연승 대기록 일원 돼 행복”
    • 입력 2013-01-23 21:45:47
    • 수정2013-01-23 21:46:44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의 가드 김선형(25)이 역대 홈 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1-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주 KCC와의 경기부터 홈에서 열린 1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신기록을 썼다. 김선형도 1쿼터 초반부터 부지런히 득점에 가담하면서 15점을 올리고 적재적소에 날카로운 어시스트도 8개나 배달하며 기록 작성에 앞장섰다. 김선형이 홈 연승 기록을 알게 된 것은 지난 9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이기고 난 후였다. 열흘 후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이기고 타이기록을 세우고서 신기록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경기력에 방해가 될까 봐 오히려 신경 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선형은 "기록을 생각하면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봐 일부러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도 "팀이 홈 13연승을 하는 순간에 일원이 됐다는 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관중의 함성을 즐긴다고 누누이 밝혔던 김선형은 팬들의 응원 효과가 홈에서 SK가 유독 강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관중의 함성 때문에 홈 경기는 분위기를 끌고 오는 데 원정 경기보다 수월하다"며 "선수들도 이런 점을 느끼기 때문에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리딩 가드로 볼을 가진 시간이 길어지고 할 일이 더욱 늘어났지만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선형은 "오늘도 초반부터 욕심부려서 4쿼터 되면 힘들까 봐 감독님께 교체해 달라고 했다"며 "감독님이 출전 시간을 조절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노래 솜씨를 선보인 그는 주말에 치러질 올스타전에서도 숨겨진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노라고 밝혔다. 김선형은 "의사와 상관없이 덩크슛 대회도 나가고 슈퍼스타 KBL(선수 공연)도 나가는데 이왕 나가는 거 온 힘을 다하겠다"며 "(변)기훈이, (정)준원이와 함께 나가는 슈퍼스타 KBL을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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