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성형수술 의혹 보도에 北-中 냉기류

입력 2013.01.25 (07:15) 수정 2013.01.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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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성형 수술 의혹 보도로 북한이 중국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아닌 중국 TV 매체가 김정은의 성형 수술설을 다시 주장한게 발단이 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중국의 선전위성TV는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의 성형 수술 의혹을 거론합니다.

2년전 처음 제기됐던 성형설에서 한발 더 나갔습니다.

중국의 외교관들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고도 주장합니다.

<녹취> 관야오(중국 언론인) : "할아버지 김일성을 많이 닮았다는 질문에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이) 확실히 수술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표정 하나 하나 모두 김일성을 따라해서 확실한 후계자의 이미지를 심으려 했다는 나름의 해석도 곁들였습니다.

성형수술설이 계속 확산되자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북한을 의식한 듯한 이례적인 반박 기사까지 냈습니다.

북한 관리들이 최고 지도자의 성형 얘기를 함부로 꺼냈을리 없다는 것입니다.

관영매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수술의혹제기는 특대형 범죄라며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비난 대상으론 이른바 '남조선의 적대세력'을 거론했지만 중국 언론도 심각한 교훈을 찾으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수술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중국 언론들이 북한 최고 권력층의 은밀한 부분을 더 이상 금기시 않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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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성형수술 의혹 보도에 北-中 냉기류
    • 입력 2013-01-25 07:17:46
    • 수정2013-01-25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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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성형 수술 의혹 보도로 북한이 중국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아닌 중국 TV 매체가 김정은의 성형 수술설을 다시 주장한게 발단이 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중국의 선전위성TV는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의 성형 수술 의혹을 거론합니다. 2년전 처음 제기됐던 성형설에서 한발 더 나갔습니다. 중국의 외교관들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고도 주장합니다. <녹취> 관야오(중국 언론인) : "할아버지 김일성을 많이 닮았다는 질문에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이) 확실히 수술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표정 하나 하나 모두 김일성을 따라해서 확실한 후계자의 이미지를 심으려 했다는 나름의 해석도 곁들였습니다. 성형수술설이 계속 확산되자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북한을 의식한 듯한 이례적인 반박 기사까지 냈습니다. 북한 관리들이 최고 지도자의 성형 얘기를 함부로 꺼냈을리 없다는 것입니다. 관영매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수술의혹제기는 특대형 범죄라며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비난 대상으론 이른바 '남조선의 적대세력'을 거론했지만 중국 언론도 심각한 교훈을 찾으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수술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중국 언론들이 북한 최고 권력층의 은밀한 부분을 더 이상 금기시 않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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