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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무제한 요금제’ 이통업계 도미노 될까?
입력 2013.01.25 (14:20) 연합뉴스
LG유플러스(U+)가 LTE에 대한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해 이동통신업계에 파란이 예상된다.

이통사는 앞서 3세대(G) 이동통신에 대한 무제한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출시했지만 수익성 악화와 제살깎아먹기 경쟁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LGU+는 25일 "LTE 고객에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 데이터 무한자유 요금제'를 3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LGU+가 일단 3개월간 한시적인 프로모션 방식으로 제도를 도입한 뒤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가입자 유치를 둘러싼 이통업계의 역학 관계에 큰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는 일단은 "대응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LGU+, LTE 무제한 요금제 도입 왜? = LGU+가 LTE에서 무제한 요금제를 전격적을 도입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영업정지로 인한 가입자 손실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4일간 영업 정지 중인데, 이 기간 상당수의 가입자들이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로 이동했으며 그 결과 KT와 벌이고 있는 LTE 2위 경쟁에서도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

업계에서는 자사의 영업정지가 끝나고 경쟁사의 영업정지가 시작되는 시점에 LGU+가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거느린 SK텔레콤의 영업 정지가 31일부터 22일간 예정돼 있으며 이어 KT도 다음달 22일부터 20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LGU+가 그동안 망설이던 LTE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LGU+가 그동안 이동통신 분야에서 만년 3위를 기록한 오명을 LTE 시대에 씻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 LTE 무제한 요금제 도입 잇따를 듯 = SK텔레콤과 KT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LTE 데이터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방안을 고민하던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신호탄을 터트린 격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와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들이 월 9천원을 추가로 내면 이메일 검색 등 정도만 가능한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 제한 없이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기획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아직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도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무제한 LTE를 내놓으면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3G 스마트폰 요금제가 정착할 때도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자 KT가 제공량이 한정돼 있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개방했고, 뒤이어 LG유플러스도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 때문에 3G 망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LTE에서는 되도록 무제한 요금제를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무제한 요금제 소비자에게 도움될까 = 소비자는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부분 3G에서 LTE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생긴 '데이터 제한'과 '요금 폭탄 우려' 등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요금제가 3개월 한정 프로모션이라는 점에는 혼란을 느끼고 있다. 새로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라면 문제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기존 LTE 가입자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게 된 대신 품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자주 끊기는 일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 ‘LTE 무제한 요금제’ 이통업계 도미노 될까?
    • 입력 2013-01-25 14:20:55
    연합뉴스
LG유플러스(U+)가 LTE에 대한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해 이동통신업계에 파란이 예상된다.

이통사는 앞서 3세대(G) 이동통신에 대한 무제한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출시했지만 수익성 악화와 제살깎아먹기 경쟁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LGU+는 25일 "LTE 고객에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 데이터 무한자유 요금제'를 3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LGU+가 일단 3개월간 한시적인 프로모션 방식으로 제도를 도입한 뒤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가입자 유치를 둘러싼 이통업계의 역학 관계에 큰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는 일단은 "대응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LGU+, LTE 무제한 요금제 도입 왜? = LGU+가 LTE에서 무제한 요금제를 전격적을 도입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영업정지로 인한 가입자 손실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4일간 영업 정지 중인데, 이 기간 상당수의 가입자들이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로 이동했으며 그 결과 KT와 벌이고 있는 LTE 2위 경쟁에서도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

업계에서는 자사의 영업정지가 끝나고 경쟁사의 영업정지가 시작되는 시점에 LGU+가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거느린 SK텔레콤의 영업 정지가 31일부터 22일간 예정돼 있으며 이어 KT도 다음달 22일부터 20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LGU+가 그동안 망설이던 LTE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LGU+가 그동안 이동통신 분야에서 만년 3위를 기록한 오명을 LTE 시대에 씻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 LTE 무제한 요금제 도입 잇따를 듯 = SK텔레콤과 KT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LTE 데이터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방안을 고민하던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신호탄을 터트린 격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와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들이 월 9천원을 추가로 내면 이메일 검색 등 정도만 가능한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 제한 없이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기획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아직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도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무제한 LTE를 내놓으면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3G 스마트폰 요금제가 정착할 때도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자 KT가 제공량이 한정돼 있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개방했고, 뒤이어 LG유플러스도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 때문에 3G 망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LTE에서는 되도록 무제한 요금제를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무제한 요금제 소비자에게 도움될까 = 소비자는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부분 3G에서 LTE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생긴 '데이터 제한'과 '요금 폭탄 우려' 등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요금제가 3개월 한정 프로모션이라는 점에는 혼란을 느끼고 있다. 새로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라면 문제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기존 LTE 가입자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게 된 대신 품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자주 끊기는 일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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