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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인수위’ 중간평가…남은 과제는?
입력 2013.01.25 (21:26) 수정 2013.01.25 (22:1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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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의 활동기간은 취임식 하루 전까지 꼭 50일입니다.

이제 반환점에 다다른 셈인데요.

박근혜 당선인은 인수위 현판식 때 50년이 지나도 모범적인 인수위로 평가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럼 그 동안의 인수위 활동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먼저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당선인이 오늘부터 인수위 분과별 업무 보고에 참석했습니다.

중산층 70% 복원을 목표로 경제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현장의 작은 목소리 듣고 그것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손톱 밑 가시 강조했어요"

인수위는 이전 정부들에 비해 열흘 정도 늦게 닻을 올렸지만, 인수 작업은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했습니다.

국방부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 46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녹취> 박흥석(인수위원/14일) : "요즘 티비도 안 보고 신문도 잘 안 보니까 시간이 없어가지고."

현장도 살폈습니다.

전방 부대도 가고, 중소기업도 점검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행복제안센터도 설치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새정부 조직의 밑그림이 나왔고 총리도 지명됐습니다.

다음달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일반 국민 3만 명을 초대하기 위해 27일까지 인터넷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출범 20일째,인수위는 1시간이 1년을 좌우한다는 당선인의 당부대로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인수위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고, 또 어떤 점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을까요?

강민수 기자가 디지털스튜디오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요즘 기자들은 인수위원들과의 대화는 커녕 만나는 것 조차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인수위원들의 출근길 입니다.

기자들을 피해 다니기 급급합니다.

<녹취> "아이고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인선 자체가 실무형으로 이뤄진데다 철통보안 때문입니다.

실제 인수위 구성을 분석해 보면 직업 정치인보다 학계 출신이 더 많습니다.

정치인 출신도 대부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들입니다.

활동도 새로운 정책 개발보다는 공약 실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5년 전 인수위는 일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해 혼란을 초래했다느 지적을 받은 반면, 이번 인수위는 새 정책 발표 대신 기존 공약 실천의지만 확인했습니다.

새정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걱정스런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이 장면

<녹취> 윤창중(인수위 대변인/12.27) : "저도 이렇게 밀봉을 해온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발표를 드리는 겁니다."

대변인 조차 봉투를 뜯고 나서야 알 수 있는 '밀봉' 인사입니다.

정권인수 업무는 크게 3곳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삼청동과 창성동에 인수위 사무실이 나뉘어있고, 통의동엔 당선인 비서실이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그러나 이 곳과 멀리 떨어진 삼성동 자택에서 인사 업무를 챙기고 있습니다.

청와대나 정부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인사 검증이 부실해지는건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앵커 멘트>

박 당선인과 이번 인수위가 성공하기 위한 남은 과제를 김현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5년전 인수위도 일하는 인수위를 표방하며 휴일도 없이 일했습니다.

하지만, 인수위 자문위원이 투자상담을 하다 물의를 빚는가 하면 말 한마디로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원장) : "미국 가서 오렌지도 아륀지하니까 알아듣고 가져오더라"

당시 인수위는 활동을 결산한 백서에서 내부 기강 확립과 치밀한 검토가 부족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재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에서 내부 기강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소통은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녹취> 윤창중 :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브리핑을 하지않기로 했다) 말할 수 없구요 (제가 인수위 안에 단독기잡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당선인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이 그 이유로 가장 많이 지목한 것은 국민과의 소통 미흡이었습니다.

뚜렷한 국정과제 제시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함성득(고려대 교수) : "국민 행복이라는 박근혜 당선인의 국정 비전에 맞추어 그것을 실현할 국정 과제들을 이제 선정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수위는 활동종료 후 위원들의 원직 복귀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과제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는 인수위원들이 새 정부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 과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 [이슈&뉴스] ‘인수위’ 중간평가…남은 과제는?
    • 입력 2013-01-25 21:30:48
    • 수정2013-01-25 22:17:19
    뉴스 9
<앵커 멘트>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의 활동기간은 취임식 하루 전까지 꼭 50일입니다.

이제 반환점에 다다른 셈인데요.

박근혜 당선인은 인수위 현판식 때 50년이 지나도 모범적인 인수위로 평가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럼 그 동안의 인수위 활동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먼저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당선인이 오늘부터 인수위 분과별 업무 보고에 참석했습니다.

중산층 70% 복원을 목표로 경제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현장의 작은 목소리 듣고 그것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손톱 밑 가시 강조했어요"

인수위는 이전 정부들에 비해 열흘 정도 늦게 닻을 올렸지만, 인수 작업은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했습니다.

국방부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 46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녹취> 박흥석(인수위원/14일) : "요즘 티비도 안 보고 신문도 잘 안 보니까 시간이 없어가지고."

현장도 살폈습니다.

전방 부대도 가고, 중소기업도 점검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행복제안센터도 설치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새정부 조직의 밑그림이 나왔고 총리도 지명됐습니다.

다음달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일반 국민 3만 명을 초대하기 위해 27일까지 인터넷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출범 20일째,인수위는 1시간이 1년을 좌우한다는 당선인의 당부대로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인수위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고, 또 어떤 점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을까요?

강민수 기자가 디지털스튜디오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요즘 기자들은 인수위원들과의 대화는 커녕 만나는 것 조차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인수위원들의 출근길 입니다.

기자들을 피해 다니기 급급합니다.

<녹취> "아이고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인선 자체가 실무형으로 이뤄진데다 철통보안 때문입니다.

실제 인수위 구성을 분석해 보면 직업 정치인보다 학계 출신이 더 많습니다.

정치인 출신도 대부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들입니다.

활동도 새로운 정책 개발보다는 공약 실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5년 전 인수위는 일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해 혼란을 초래했다느 지적을 받은 반면, 이번 인수위는 새 정책 발표 대신 기존 공약 실천의지만 확인했습니다.

새정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걱정스런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이 장면

<녹취> 윤창중(인수위 대변인/12.27) : "저도 이렇게 밀봉을 해온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발표를 드리는 겁니다."

대변인 조차 봉투를 뜯고 나서야 알 수 있는 '밀봉' 인사입니다.

정권인수 업무는 크게 3곳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삼청동과 창성동에 인수위 사무실이 나뉘어있고, 통의동엔 당선인 비서실이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그러나 이 곳과 멀리 떨어진 삼성동 자택에서 인사 업무를 챙기고 있습니다.

청와대나 정부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인사 검증이 부실해지는건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앵커 멘트>

박 당선인과 이번 인수위가 성공하기 위한 남은 과제를 김현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5년전 인수위도 일하는 인수위를 표방하며 휴일도 없이 일했습니다.

하지만, 인수위 자문위원이 투자상담을 하다 물의를 빚는가 하면 말 한마디로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원장) : "미국 가서 오렌지도 아륀지하니까 알아듣고 가져오더라"

당시 인수위는 활동을 결산한 백서에서 내부 기강 확립과 치밀한 검토가 부족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재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에서 내부 기강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소통은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녹취> 윤창중 :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브리핑을 하지않기로 했다) 말할 수 없구요 (제가 인수위 안에 단독기잡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당선인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이 그 이유로 가장 많이 지목한 것은 국민과의 소통 미흡이었습니다.

뚜렷한 국정과제 제시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함성득(고려대 교수) : "국민 행복이라는 박근혜 당선인의 국정 비전에 맞추어 그것을 실현할 국정 과제들을 이제 선정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수위는 활동종료 후 위원들의 원직 복귀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과제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는 인수위원들이 새 정부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 과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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