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 정책은 곧 경제 정책”…통상 압력 강화

입력 2013.01.26 (09:44) 수정 2013.01.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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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오바마 2기 정부 시작과 함께 외교의 방점을 경제에 두고 통상압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쇠고기와 쌀 추가 개방 문제가 한국 정부에게도 발등의 불입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단합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자고 역설한 데 이어 국무장관 지명자도 경제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외교정책은 경제정책이라며 당파를 초월해서 경제 애국심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바마 2기 정부의 대외정책이 경제.

통상 외교에 중점이 두어지고 통상 압력이 강화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녹취> 케리(美 국무장관 지명자) : "그 어느 때 보다도 외교 정책은 경제정책 입니다. 세계는 자원과 시장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벌써 중국에는 수출보다는 내수를 늘릴 것과 환율 조작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의 적자가 늘어났다는 일부 불만 속에 한국에게는 당장 쇠고기와 쌀이 발등의 불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추가 개방과 현재 8%인 쌀 시장 개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한국 정부에 타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통상 압력이 곧 본격화될 게 분명하지만 한국 정부는 관련 부처별로 조직 개편작업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속도를 내던 한중일 3국간 FTA도 운명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다가올 과제에 의욕적으로 대응할 형편도 아니라는 게 통상 관계자들의 항변입니다.

미국의 통상압력은 첫 한미정상회담에서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조직 개편 회오리에 휩쓸린 한국의 대응이 주목거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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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외교 정책은 곧 경제 정책”…통상 압력 강화
    • 입력 2013-01-26 09:44:00
    • 수정2013-01-26 10:13: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이 오바마 2기 정부 시작과 함께 외교의 방점을 경제에 두고 통상압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쇠고기와 쌀 추가 개방 문제가 한국 정부에게도 발등의 불입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단합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자고 역설한 데 이어 국무장관 지명자도 경제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외교정책은 경제정책이라며 당파를 초월해서 경제 애국심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바마 2기 정부의 대외정책이 경제.

통상 외교에 중점이 두어지고 통상 압력이 강화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녹취> 케리(美 국무장관 지명자) : "그 어느 때 보다도 외교 정책은 경제정책 입니다. 세계는 자원과 시장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벌써 중국에는 수출보다는 내수를 늘릴 것과 환율 조작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의 적자가 늘어났다는 일부 불만 속에 한국에게는 당장 쇠고기와 쌀이 발등의 불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추가 개방과 현재 8%인 쌀 시장 개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한국 정부에 타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통상 압력이 곧 본격화될 게 분명하지만 한국 정부는 관련 부처별로 조직 개편작업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속도를 내던 한중일 3국간 FTA도 운명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다가올 과제에 의욕적으로 대응할 형편도 아니라는 게 통상 관계자들의 항변입니다.

미국의 통상압력은 첫 한미정상회담에서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조직 개편 회오리에 휩쓸린 한국의 대응이 주목거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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