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美 겨냥”…韓·美 공조 긴박

입력 2013.01.27 (07:05) 수정 2013.01.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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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42일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고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로켓 발사는 물론, 높은 수준의 핵실험까지 하겠다고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 공조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마수드 칸(유엔 안보리 의장) : "상정된 (대북)결의안이 '결의 2087-2013호로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의장 성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한 단계 위의 법적 구속력을 갖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로켓 발사 42일 만입니다.

무기 관련 거래를 도운 '동방은행' 등 6곳의 북한 자산을 동결했고 로켓 발사 총책임자 등 4명에 대해 여행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북한은 두 시간 만에 외무성 성명을 통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예상대로 3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고, 다음날에는 미국에 대한 비난과 함께 위협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녹취>조선중앙방송 국방위 성명발표 :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시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북한은 이어 "남한이 유엔 제재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경우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위협이 말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버월 벨 (전 한미연합사령관) : "북한이 3,4개월 사이에 그 (핵)무기를 폭파시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위기를 고조시킨다면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야할 것입니다."

<녹취>글린 데이비스 (미 6자회담 수석대표) : "평양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고 평화와 발전의 길을 선택하면 손 내밀 의향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아리랑 위성 등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총동원해 북한 핵실험 장소인 풍계리 일대를 밀착 감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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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美 겨냥”…韓·美 공조 긴박
    • 입력 2013-01-27 07:05:10
    • 수정2013-01-27 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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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42일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고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로켓 발사는 물론, 높은 수준의 핵실험까지 하겠다고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 공조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마수드 칸(유엔 안보리 의장) : "상정된 (대북)결의안이 '결의 2087-2013호로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의장 성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한 단계 위의 법적 구속력을 갖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로켓 발사 42일 만입니다. 무기 관련 거래를 도운 '동방은행' 등 6곳의 북한 자산을 동결했고 로켓 발사 총책임자 등 4명에 대해 여행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북한은 두 시간 만에 외무성 성명을 통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예상대로 3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고, 다음날에는 미국에 대한 비난과 함께 위협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녹취>조선중앙방송 국방위 성명발표 :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시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북한은 이어 "남한이 유엔 제재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경우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위협이 말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버월 벨 (전 한미연합사령관) : "북한이 3,4개월 사이에 그 (핵)무기를 폭파시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위기를 고조시킨다면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야할 것입니다." <녹취>글린 데이비스 (미 6자회담 수석대표) : "평양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고 평화와 발전의 길을 선택하면 손 내밀 의향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아리랑 위성 등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총동원해 북한 핵실험 장소인 풍계리 일대를 밀착 감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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