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 끝난 뒤 ‘진짜 축제’

입력 2013.01.27 (17:36) 수정 2013.01.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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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파티는 올스타전이 끝난 뒤부터였다.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끝난 뒤 경기장은 커다란 '클럽'으로 변모했다.

여느 행사였다면 후안 파틸로(KGC인삼공사)가 최우수선수(MVP)로 발표되면서 코트 위로 종이 가루가 휘날리고 행사는 그것으로 끝이었을 터다.

그러나 이날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진짜 행사'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팬들은 하나둘씩 코트 주위로 몰려들어 바닥에 자리를 잡았고 코트 한가운데에는 공연 시설이 설치됐다.

다른 관중도 곧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코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노브레인의 축하 공연에 이어 선수들이 직접 가수로 변신해 팬들에게 숨은 끼를 자랑하는 '슈퍼스타 KBL' 순서가 남아 있었다.

차바위(전자랜드)가 치어리더 한 명과 함께 매혹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이어 김명진(KT)도 평소 코트에서는 좀처럼 뽐내기 어려웠던 춤 솜씨를 과시했다.

모비스의 신인 가드 김시래는 여장을 하고 나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공연이 끝나고 부끄러운 듯 빨리 코트 밖으로 나가려는 김시래는 짓궂은 박종민 장내 아나운서에게 붙잡혔고 인터뷰 순서에서 김시래는 굵은 남자 목소리를 숨기지 못해 팬들을 다시 한 번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김선형(SK)도 팀 동료인 변기훈, 정준원과 함께 3인조로 출연해 지난해에 이어 팬들의 큰 호응을 자아냈다.

초대 가수 윤하의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팬들과 선수, 치어리더들이 일제히 코트에 몰려들어 한바탕 댄스파티를 벌이면서 올해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신명나게 막을 내렸다.

불과 사흘 뒤인 30일부터 이어질 치열한 정규리그 순위 다툼은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잠시 잊은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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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올스타전, 끝난 뒤 ‘진짜 축제’
    • 입력 2013-01-27 17:36:58
    • 수정2013-01-27 22:05:16
    연합뉴스
진짜 파티는 올스타전이 끝난 뒤부터였다.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끝난 뒤 경기장은 커다란 '클럽'으로 변모했다. 여느 행사였다면 후안 파틸로(KGC인삼공사)가 최우수선수(MVP)로 발표되면서 코트 위로 종이 가루가 휘날리고 행사는 그것으로 끝이었을 터다. 그러나 이날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진짜 행사'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팬들은 하나둘씩 코트 주위로 몰려들어 바닥에 자리를 잡았고 코트 한가운데에는 공연 시설이 설치됐다. 다른 관중도 곧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코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노브레인의 축하 공연에 이어 선수들이 직접 가수로 변신해 팬들에게 숨은 끼를 자랑하는 '슈퍼스타 KBL' 순서가 남아 있었다. 차바위(전자랜드)가 치어리더 한 명과 함께 매혹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이어 김명진(KT)도 평소 코트에서는 좀처럼 뽐내기 어려웠던 춤 솜씨를 과시했다. 모비스의 신인 가드 김시래는 여장을 하고 나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공연이 끝나고 부끄러운 듯 빨리 코트 밖으로 나가려는 김시래는 짓궂은 박종민 장내 아나운서에게 붙잡혔고 인터뷰 순서에서 김시래는 굵은 남자 목소리를 숨기지 못해 팬들을 다시 한 번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김선형(SK)도 팀 동료인 변기훈, 정준원과 함께 3인조로 출연해 지난해에 이어 팬들의 큰 호응을 자아냈다. 초대 가수 윤하의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팬들과 선수, 치어리더들이 일제히 코트에 몰려들어 한바탕 댄스파티를 벌이면서 올해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신명나게 막을 내렸다. 불과 사흘 뒤인 30일부터 이어질 치열한 정규리그 순위 다툼은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잠시 잊은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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