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액션 영화 뺨치는 홍보이벤트 外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홍보 전략 가운데,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대형 이벤트 현장이 화제입니다.

<리포트>

한겨울 네덜란드의 한 쇼핑거리, '드라마를 원한다면 누르세요'라는 별난 안내문과 함께 정체불명의 빨간 버튼이 설치됐는데요.

호기심 많은 몇몇 사람들이 버튼을 누르자, 별안간 조용하던 시내 거리를 무대로 액션활극이 펼쳐집니다.

단발의 총성에 이어 낯선 검은색 밴이 나타나 깜짝 놀란 사람들을 납치하기까지 하는데요.

허름한 골목에 덩그러니 떨어진 사람들!

납치극의 주인공이 되는 것도 모자라 탈옥수들을 막으려는 경찰의 진압 작전을 코앞에서 목격합니다.

정신없이 펼쳐지는 블록버스터 급 액션 장면에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 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데요.

이 모든 건 최근 네덜란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한 드라마 전문 채널이 마련한 홍보 이벤트라고 합니다.

정말 이 정도로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보여준다면 채널고정은 따 놓은 당상이겠네요.

농구 묘기와 미식축구가 만나면…

텍사스 A&M(에이앤엠) 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묘기 농구팀 <듀드 페펙트>가 미식축구와 결합한 새로운 묘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농구공 대신 미식축구공을 든 멤버들, 경기장 3층쯤 돼 보이는 난간에서 그라운드를 향해 공을 던져, 최장 농구슛을 성공시키는 가하면, 총 대신 미식축구공으로 클레이사격 경기를 즐기기도 합니다.

공중에서 정확히 목표물을 맞히는 이들의 실력, 정말 대단하죠?

특별히 이번 도전에는 같은 학교 학생인 미국대학 미식축구 스타 조니 멘젤이 동참했는데요.

종목과는 상관없이 서로의 운동 실력을 겨루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스포츠로 연결된 그들의 에너지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강남스타일 아기

<앵커 멘트>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는데요.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댄스 실력으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주인공이 있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싸이처럼 강남스타일 말춤으로 유튜브 스타가 된 아기가 있습니다.

존 이란 이름의 이 아기는 생후 7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이답지 않은 리듬감으로 말춤 동작을 선보이는데요.

오로지 싸이가 출연한 TV쇼만 보고 그 자리에서 강남스타일 댄스를 따라했다고 합니다.

걸음마를 시작하기도 전에 말춤 스텝을 완벽히 익힌 셈인데요.

이 깜찍한 강남스타일 베이비는 영상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70만을 넘었다고 하죠?

타고난 댄스 감각을 뽐내는 이 아기, 미래 인기 가수의 싹이 보이는 듯 합니다

침몰 사고 아니에요

대형선박 한 척이 선착장에 우뚝 서 있는데요.

갑자기 기우뚱 균형을 잃고 천천히 미끄러지더니, 거대한 파도와 굉음을 일으키며, 풍덩, 바다로 떨어집니다.

꼭 사고처럼 보이는 이 장면은 사실 새로 건조한 배를 진수시키는 기술 중 하나라는데요.

침몰할 듯 말 듯 불안하고 위태로운 모습에서 말짱하게 오뚝이처럼 일어납니다.

엄청난 무게의 대형선박을 둥둥 뜨게 하는 부력의 힘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네요.

식사 때만 움직이는 바람개비

올망졸망 까만 일곱 마리 털 뭉치들이 밥그릇을 향해 몰려듭니다.

태어난 지 1년도 안된 테리어 종 강아지들인데요.

주인이 우유를 부어주자마자 그릇에 코를 박고 바람개비처럼 밥그릇 주변을 돌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밥 먹는 데 집중했는지, 자기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조차 모르는 듯하죠?

그냥 보면 누가 강아지들 발밑에 이동식 벨트라도 설치한 것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강아지 바람개비도 그릇이 바닥나는 순간에는 금세 멈추고 마는데요.

배고플 때만 작동하는 건전지 인형 같죠?

그 깜찍한 모습,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