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권 잡은 정몽규 회장은 누구?

입력 2013.01.28 (13:38) 수정 2013.01.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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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51) 신임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축구 경영자로서 입지를 다져온 인물이다.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삶은 절반에 가까운 20년을 축구와 함께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종합건설회사인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맡은 기업 경영자다.

1980년 용산고, 1985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 철학,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부친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동생으로 '포니 정'이라 불리는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이다.

정 회장은 학업을 마친 뒤 바로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현대자동차 회장을 지내다가 1999년에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맡았다.

현대자동차 부사장이던 1994년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구단주로 활동하며 축구계에 공식적으로 발을 들였다.

울산 구단을 1996년 말에 떠나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전북 현대, 2000년부터 현대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지냈다.

정 회장은 6년 동안의 프로축구 구단주 경력을 발판으로 삼아 2011년에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서 리그 경영을 시작했다.

그는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거진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태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해결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에 승강제, 선수복지연금을 도입하고 선수의 최저연봉을 상향조정하는 등 짧은 기간에도 굵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 회장은 대외적으로도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 자질을 갖췄다고 자부해왔다.

199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차세대 세계지도자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된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 현대자동차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가 되도록 힘을 쏟은 점,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프로리그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정 회장은 경영인의 전문성을 살려 국내 축구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구산업의 성장, 축구협회 재정의 확대, 축구문화 인프라의 확장이 선순환을 이뤄 '파이'을 불리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일단 중계·관람·광고 수입의 비중을 일본이나 잉글랜드 등 축구 선진국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협회 재정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선순환에 시동을 걸겠다고 밑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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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대권 잡은 정몽규 회장은 누구?
    • 입력 2013-01-28 13:38:43
    • 수정2013-01-28 14:41:57
    연합뉴스
정몽규(51) 신임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축구 경영자로서 입지를 다져온 인물이다.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삶은 절반에 가까운 20년을 축구와 함께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종합건설회사인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맡은 기업 경영자다. 1980년 용산고, 1985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 철학,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부친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동생으로 '포니 정'이라 불리는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이다. 정 회장은 학업을 마친 뒤 바로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현대자동차 회장을 지내다가 1999년에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맡았다. 현대자동차 부사장이던 1994년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구단주로 활동하며 축구계에 공식적으로 발을 들였다. 울산 구단을 1996년 말에 떠나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전북 현대, 2000년부터 현대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지냈다. 정 회장은 6년 동안의 프로축구 구단주 경력을 발판으로 삼아 2011년에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서 리그 경영을 시작했다. 그는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거진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태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해결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에 승강제, 선수복지연금을 도입하고 선수의 최저연봉을 상향조정하는 등 짧은 기간에도 굵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 회장은 대외적으로도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 자질을 갖췄다고 자부해왔다. 199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차세대 세계지도자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된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 현대자동차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가 되도록 힘을 쏟은 점,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프로리그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정 회장은 경영인의 전문성을 살려 국내 축구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구산업의 성장, 축구협회 재정의 확대, 축구문화 인프라의 확장이 선순환을 이뤄 '파이'을 불리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일단 중계·관람·광고 수입의 비중을 일본이나 잉글랜드 등 축구 선진국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협회 재정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선순환에 시동을 걸겠다고 밑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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