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자선사업가…장애인 자매 성폭행

입력 2013.01.28 (21:26) 수정 2013.01.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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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을 운영해오던 50대 형제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3년간 장애인 자매의 돈을 빼앗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력조직원 출신 54살 이 모씨가 운영하던 인천의 한 무료급식소입니다.

동생과 함께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 목사님으로까지 불리던 이들은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급식소 자원봉사자 : "옛날 모습하고는 완전히 180도로 사람이 변했어요. 목사님 동생도 책임자로 있고."

그러나,동생 44살 이 모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자매를 돌본다며 같은 집에 살면서, 상습적으로 성폭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다 자매의 아버지 김 모씨를 폭력으로 협박해, 3년 동안 기초생활수급비,장애수당 등 18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추궁에 동생은 형도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아버지를 폭행한 부분에 대해서 자녀들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던중에 자녀들이 목사와 동생에게 성폭력당한 부분이 인지가 된 겁니다."

경찰은 이 씨 형제를 모두 구속하고, 이들의 집에서 수십명의 장애인 명단이 나온 점에 주목해 추가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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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얼굴의 자선사업가…장애인 자매 성폭행
    • 입력 2013-01-28 21:26:36
    • 수정2013-01-28 2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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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을 운영해오던 50대 형제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3년간 장애인 자매의 돈을 빼앗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력조직원 출신 54살 이 모씨가 운영하던 인천의 한 무료급식소입니다. 동생과 함께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 목사님으로까지 불리던 이들은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급식소 자원봉사자 : "옛날 모습하고는 완전히 180도로 사람이 변했어요. 목사님 동생도 책임자로 있고." 그러나,동생 44살 이 모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자매를 돌본다며 같은 집에 살면서, 상습적으로 성폭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다 자매의 아버지 김 모씨를 폭력으로 협박해, 3년 동안 기초생활수급비,장애수당 등 18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추궁에 동생은 형도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아버지를 폭행한 부분에 대해서 자녀들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던중에 자녀들이 목사와 동생에게 성폭력당한 부분이 인지가 된 겁니다." 경찰은 이 씨 형제를 모두 구속하고, 이들의 집에서 수십명의 장애인 명단이 나온 점에 주목해 추가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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