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텃밭’서 PGA투어 시즌 첫 우승

입력 2013.01.29 (08:16) 수정 2013.01.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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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텃밭인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천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렸다.

우즈는 1999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을 포함, 무려 일곱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단일 대회 최다 우승기록은 샘 스니드(미국)가 미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린스보로 오픈에서 세운 8승이다.

2008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US오픈까지 포함하면 8승을 기록해 토리파인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우즈는 또 PGA 투어 통산 75승을 올려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스니드(82승)와의 격차를 7승으로 좁혔다.

안개와 일몰로 대회 일정이 순연돼 11개홀을 남기고 4라운드를 재개한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사실상 우승을 확인했다.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우즈는 가볍게 2퍼트로 마무리, 2위그룹과 6타차로 벌렸다.

지난해 우승자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10언더파 278타로 먼저 경기를 끝내 추격할 선수도 없었다. 마지막날 3타를 줄인 조시 티터(미국)가 스니데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즈는 방심한 탓인지 14∼17번홀에서 무려 4타를 잃어 버리는 난조에 빠졌다.

1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우즈는 15번홀(파4)에서는 페어웨이에서 훨씬 벗어나는 티샷을 날려 1벌타를 받고 더블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17번홀(파4)에서도 두번째 샷이 짧아 1타를 잃은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2퍼트로 파를 잡아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우즈는 "경기 진행이 느려 인내심과 집중력을 잃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경기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마지막날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지만 타수를 잃지 않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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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텃밭’서 PGA투어 시즌 첫 우승
    • 입력 2013-01-29 08:16:19
    • 수정2013-01-29 09:25:53
    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텃밭인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천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렸다. 우즈는 1999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을 포함, 무려 일곱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단일 대회 최다 우승기록은 샘 스니드(미국)가 미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린스보로 오픈에서 세운 8승이다. 2008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US오픈까지 포함하면 8승을 기록해 토리파인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우즈는 또 PGA 투어 통산 75승을 올려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스니드(82승)와의 격차를 7승으로 좁혔다. 안개와 일몰로 대회 일정이 순연돼 11개홀을 남기고 4라운드를 재개한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사실상 우승을 확인했다.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우즈는 가볍게 2퍼트로 마무리, 2위그룹과 6타차로 벌렸다. 지난해 우승자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10언더파 278타로 먼저 경기를 끝내 추격할 선수도 없었다. 마지막날 3타를 줄인 조시 티터(미국)가 스니데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즈는 방심한 탓인지 14∼17번홀에서 무려 4타를 잃어 버리는 난조에 빠졌다. 1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우즈는 15번홀(파4)에서는 페어웨이에서 훨씬 벗어나는 티샷을 날려 1벌타를 받고 더블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17번홀(파4)에서도 두번째 샷이 짧아 1타를 잃은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2퍼트로 파를 잡아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우즈는 "경기 진행이 느려 인내심과 집중력을 잃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경기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마지막날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지만 타수를 잃지 않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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