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실패·연기…성공 밑거름 가능성 크다

입력 2013.01.29 (21:35) 수정 2013.01.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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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번의 발사 실패와 지난해 두 번의 발사 연기로 나로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조금은 시들해졌습니다.

그러나 거듭된 실패가 철저한 점검으로 이어져 내일 발사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고 한국형 발사체를 자력 개발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로호 발사를 관람하기에 최적지로 꼽히는 남열해수욕장.

발사 전날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던 1,2차 때와 달리 지금은 인적조차 드뭅니다.

나로호 발사가 3차까지 이어지며 거듭 실패와 연기가 계속되자 국민적 관심과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근처 숙박시설도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정춘화(숙박업소 주인) : "방이 모자랄 정도로 많이 왔는데...이번엔 타격이 있는 것 같아요.전화도 없고"

국민들의 실망감도 큽니다.

<인터뷰> 유옥순(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 "계속 실패가 거듭되다보니가 저희도 이제 또 그러지않을까우려도 있고요. 무엇인가를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그러나 2번의 실패와 6번의 연기는 우리 기술진에게는 한 단계 높은 기술 습득의 기회였습니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1단 로켓을 러시아 연구진과 함께 점검하며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위한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또 3년에 걸친 발사로 항공우주 분야의 숙련된 인력을 양성했습니다.

<인터뷰> 김경민(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어느나라나 발사가 실패하면 진이 빠지게 마련입니다...로켓발사에는 시간이 걸리고 국민적 지원이 계속 이뤄져야만..."

우주 선진국들도 초기엔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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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실패·연기…성공 밑거름 가능성 크다
    • 입력 2013-01-29 21:35:45
    • 수정2013-01-29 22: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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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번의 발사 실패와 지난해 두 번의 발사 연기로 나로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조금은 시들해졌습니다. 그러나 거듭된 실패가 철저한 점검으로 이어져 내일 발사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고 한국형 발사체를 자력 개발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로호 발사를 관람하기에 최적지로 꼽히는 남열해수욕장. 발사 전날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던 1,2차 때와 달리 지금은 인적조차 드뭅니다. 나로호 발사가 3차까지 이어지며 거듭 실패와 연기가 계속되자 국민적 관심과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근처 숙박시설도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정춘화(숙박업소 주인) : "방이 모자랄 정도로 많이 왔는데...이번엔 타격이 있는 것 같아요.전화도 없고" 국민들의 실망감도 큽니다. <인터뷰> 유옥순(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 "계속 실패가 거듭되다보니가 저희도 이제 또 그러지않을까우려도 있고요. 무엇인가를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그러나 2번의 실패와 6번의 연기는 우리 기술진에게는 한 단계 높은 기술 습득의 기회였습니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1단 로켓을 러시아 연구진과 함께 점검하며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위한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또 3년에 걸친 발사로 항공우주 분야의 숙련된 인력을 양성했습니다. <인터뷰> 김경민(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어느나라나 발사가 실패하면 진이 빠지게 마련입니다...로켓발사에는 시간이 걸리고 국민적 지원이 계속 이뤄져야만..." 우주 선진국들도 초기엔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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