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에서 궤도 진입까지 ‘숨막힌 9분’

입력 2013.01.31 (06:02) 수정 2013.01.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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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드디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발사대를 떠난 나로호가 목표궤도에 진입해 과학위성을 분리하기까지 540초, 온 국민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본 이 9분을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로호가 엄청난 굉음과 불기둥을 내뿜으며 대한민국 땅을 박차 오릅니다.

발사 4.5초 뒤, 60미터 상공에서 북동쪽을 향해 5도가량 기울어져 비스듬히 날아갑니다.

2500도가 넘는 불기둥에서 발사대를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회피기동입니다.

발사 후 54초, 음속을 돌파합니다. 7.2km 상공입니다.

그리고 발사 약 3분 뒤, 엄청난 속도에 고성능 카메라에서도 나로호의 모습이 사라집니다.

같은 시각 인근 섬에서 위성추적용 특수 장비로 촬영한 화면, KBS가 단독으로 확보한 이 화면엔 대기권을 돌파한 나로호가 1차 실패의 원인이었던 페어링 분리를 마친 뒤, 1단 엔진이 정지될 때까지 잡혔습니다.

발사 395초, 고도 303km까지 올라간 나로호 상단부는 2단 로켓을 점화해 목표 궤도로 향합니다.

이로부터 1분이 지난 453초 뒤, 목표 궤도인 고도 304km에 다다르고, 발사 후 540초, 즉 9분 뒤에는 위성과 2단 로켓을 분리한 뒤 과학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녹취> 이주호(교과부 장관) : "각종 자료분석 결과, 나로호가 나로과학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켜 발사에 성공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개발에 착수한 지 10년, 2차례 실패, 6번의 연기 끝에 나로호는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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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에서 궤도 진입까지 ‘숨막힌 9분’
    • 입력 2013-01-31 06:05:51
    • 수정2013-01-31 08: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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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드디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발사대를 떠난 나로호가 목표궤도에 진입해 과학위성을 분리하기까지 540초, 온 국민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본 이 9분을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로호가 엄청난 굉음과 불기둥을 내뿜으며 대한민국 땅을 박차 오릅니다. 발사 4.5초 뒤, 60미터 상공에서 북동쪽을 향해 5도가량 기울어져 비스듬히 날아갑니다. 2500도가 넘는 불기둥에서 발사대를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회피기동입니다. 발사 후 54초, 음속을 돌파합니다. 7.2km 상공입니다. 그리고 발사 약 3분 뒤, 엄청난 속도에 고성능 카메라에서도 나로호의 모습이 사라집니다. 같은 시각 인근 섬에서 위성추적용 특수 장비로 촬영한 화면, KBS가 단독으로 확보한 이 화면엔 대기권을 돌파한 나로호가 1차 실패의 원인이었던 페어링 분리를 마친 뒤, 1단 엔진이 정지될 때까지 잡혔습니다. 발사 395초, 고도 303km까지 올라간 나로호 상단부는 2단 로켓을 점화해 목표 궤도로 향합니다. 이로부터 1분이 지난 453초 뒤, 목표 궤도인 고도 304km에 다다르고, 발사 후 540초, 즉 9분 뒤에는 위성과 2단 로켓을 분리한 뒤 과학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녹취> 이주호(교과부 장관) : "각종 자료분석 결과, 나로호가 나로과학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켜 발사에 성공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개발에 착수한 지 10년, 2차례 실패, 6번의 연기 끝에 나로호는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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