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발사체 기술’ 국산화도 앞당겼다

입력 2013.01.31 (06:16) 수정 2013.01.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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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들은 모를 눈물과 땀, 인고의 시간 속에 우리나라는 세계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러시아에 맡겼던 1단 추진체를 우리 손으로 만들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을 정확히 궤도에 올려놓는데 쓰인 발사체의 2단 부분.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과 고체 로켓인 킥모터 등으로 구성된 이 2단 부분은 전체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10년에 걸친 대장정에서 두원중공업과 한화가 페어링과 킥모터를 개발했고, 대한항공은 조립과정을 총 지휘했습니다.

국내 150여 민간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45개 대학과 연구소도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서혁(한화 방산사업본부 상무) : "저희가 개발한 2단 로켓은 총 연소 시간이 60초로 연소시 발생되는 고온 고압 고열을 견뎌야 하는 까다로운 내연 성능 조건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과제는 1단 추진체도 국내기술로 만드는 일.

여기에 필요한 핵심 기술 220여 가지 중 200여 개는 이미 확보된 상탭니다.

<인터뷰>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3,40년 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고체 로켓을 이용한 미사일들을 개발해와서 추진체 기술은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에 있다고 보면 되겠고요."

지난해 7월에는 액체 엔진 시스템 설계가 시작됐고 내년엔 연소실험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은 미국과 유럽 등 우주 선진국의 80% 수준.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위성 발사체 기술 국산화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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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 발사체 기술’ 국산화도 앞당겼다
    • 입력 2013-01-31 06:17:49
    • 수정2013-01-31 08: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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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들은 모를 눈물과 땀, 인고의 시간 속에 우리나라는 세계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러시아에 맡겼던 1단 추진체를 우리 손으로 만들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을 정확히 궤도에 올려놓는데 쓰인 발사체의 2단 부분.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과 고체 로켓인 킥모터 등으로 구성된 이 2단 부분은 전체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10년에 걸친 대장정에서 두원중공업과 한화가 페어링과 킥모터를 개발했고, 대한항공은 조립과정을 총 지휘했습니다. 국내 150여 민간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45개 대학과 연구소도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서혁(한화 방산사업본부 상무) : "저희가 개발한 2단 로켓은 총 연소 시간이 60초로 연소시 발생되는 고온 고압 고열을 견뎌야 하는 까다로운 내연 성능 조건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과제는 1단 추진체도 국내기술로 만드는 일. 여기에 필요한 핵심 기술 220여 가지 중 200여 개는 이미 확보된 상탭니다. <인터뷰>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3,40년 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고체 로켓을 이용한 미사일들을 개발해와서 추진체 기술은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에 있다고 보면 되겠고요." 지난해 7월에는 액체 엔진 시스템 설계가 시작됐고 내년엔 연소실험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은 미국과 유럽 등 우주 선진국의 80% 수준.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위성 발사체 기술 국산화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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