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 추진력 ‘170톤의 생생한 위력’

입력 2013.01.31 (07:06) 수정 2013.01.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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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로호가 발사되는 순간의 엄청난 위력은 멀리서 중계방송을 하는 스튜디오의 창문을 뒤흔들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백40톤의 나로호를 들어올리기 위한 추진력과 이 때 발생하는 고열과 충격을 극복하는 것이 발사기술의 핵심이였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하듯 강렬한 황백색 섬광이 로켓 밑동에서 뿜어 나옵니다.

지진이 발생한 듯 강력한 소음과 함께 발사대 주변 땅이 요동칩니다.

발사체의 추진력은 무려 170톤.

높이 33미터, 무게 140톤의 거대한 로켓을 가볍게 하늘로 밀어올립니다.

<인터뷰> 채연석(과학기술연합대학원 교수) : " 170톤의 추력은 1톤짜리 승용차 170대를 움직일 수 있는 힘입니다."

발사대를 먼지처럼 하얗게 감싼 것은 수증기입니다.

발사체 화염의 온도는 2천500도를 웃돕니다.

그대로 두면 발사대 시설이 녹아 버립니다.

이를 막기 위해 초당 900리터의 냉각수를 뿌리기 때문에 거대한 수증기가 생기는 겁니다.

로켓 본체를 감쌌던 0.5 cm두께의 얼음이 부서지듯 녹아 내립니다.

액체산소 산화제의 온도가 영하 180도에 이르기 때문에 생긴 얼음입니다.

발사 초기 소모하는 연료는 초당 1톤, 연료를 소모하며 몸이 가벼워진 로켓은 순식간에 음속을 돌파했습니다.

연한 주황빛 화염이 백색을 거쳐 푸른빛 꼬리로 이어지며 발사 성공의 청신호를 알렸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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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체 추진력 ‘170톤의 생생한 위력’
    • 입력 2013-01-31 07:06:00
    • 수정2013-01-31 08: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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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로호가 발사되는 순간의 엄청난 위력은 멀리서 중계방송을 하는 스튜디오의 창문을 뒤흔들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백40톤의 나로호를 들어올리기 위한 추진력과 이 때 발생하는 고열과 충격을 극복하는 것이 발사기술의 핵심이였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하듯 강렬한 황백색 섬광이 로켓 밑동에서 뿜어 나옵니다. 지진이 발생한 듯 강력한 소음과 함께 발사대 주변 땅이 요동칩니다. 발사체의 추진력은 무려 170톤. 높이 33미터, 무게 140톤의 거대한 로켓을 가볍게 하늘로 밀어올립니다. <인터뷰> 채연석(과학기술연합대학원 교수) : " 170톤의 추력은 1톤짜리 승용차 170대를 움직일 수 있는 힘입니다." 발사대를 먼지처럼 하얗게 감싼 것은 수증기입니다. 발사체 화염의 온도는 2천500도를 웃돕니다. 그대로 두면 발사대 시설이 녹아 버립니다. 이를 막기 위해 초당 900리터의 냉각수를 뿌리기 때문에 거대한 수증기가 생기는 겁니다. 로켓 본체를 감쌌던 0.5 cm두께의 얼음이 부서지듯 녹아 내립니다. 액체산소 산화제의 온도가 영하 180도에 이르기 때문에 생긴 얼음입니다. 발사 초기 소모하는 연료는 초당 1톤, 연료를 소모하며 몸이 가벼워진 로켓은 순식간에 음속을 돌파했습니다. 연한 주황빛 화염이 백색을 거쳐 푸른빛 꼬리로 이어지며 발사 성공의 청신호를 알렸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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