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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균, 치료 끝나도 골수에 잠복하다 재발 가능”
입력 2013.01.31 (09:20) 수정 2013.01.31 (10:12) 연합뉴스
결핵균은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골수에 잠복했다가 재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결핵균이 골수줄기세포 속으로 들어가 면역의 특권과 항생제로부터의 보호를 누리면서 장기간 잠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치료가 완료돼 기도에서는 결핵균이 완전히 사라진 결핵환자 9명 중 8명의 골수 중간엽줄기세포에서 결핵균의 DNA가 검출됐으며 이 중 2명에게서는 살아있는 결핵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결핵균이 항생제로 박멸된 후에도 골수에 잠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골수세포에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연구진을 이끈 비쿨 다스 박사는 밝혔다.

이는 결핵이 치료가 완료되어도 몇 년 후 재발하는 경우가 이따금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일 수 있다.

골수줄기세포는 조직손상이나 염증이 발생한 곳으로 이동해 세포분열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 속에 잠복하고 있던 결핵균이 이동하는 골수줄기세포를 타고 폐로 가게 되면 결핵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 다스 박사의 설명이다.

중간엽줄기세포는 골수에 있는 성체줄기세포 중 하나로 뼈, 지방, 연골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결핵균의 이상적인 서식처인 폐로도 이동이 가능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결핵균이 일단 골수줄기세포에 잠복하면 줄기세포의 특성 상 면역체계와 항생제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골수줄기세포는 수명이 매우 긴 특수세포로 항결핵제 같은 외부 물질이 세포질을 뚫고 들어 올 수 없도록 차단하는 보호메커니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을 총지휘한 딘 펠셔 박사는 다른 종류의 감염균들도 골수세포를 이처럼 은신처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지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판(1월 30일 자)에 발표됐다.
  • “결핵균, 치료 끝나도 골수에 잠복하다 재발 가능”
    • 입력 2013-01-31 09:20:33
    • 수정2013-01-31 10:12:42
    연합뉴스
결핵균은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골수에 잠복했다가 재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결핵균이 골수줄기세포 속으로 들어가 면역의 특권과 항생제로부터의 보호를 누리면서 장기간 잠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치료가 완료돼 기도에서는 결핵균이 완전히 사라진 결핵환자 9명 중 8명의 골수 중간엽줄기세포에서 결핵균의 DNA가 검출됐으며 이 중 2명에게서는 살아있는 결핵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결핵균이 항생제로 박멸된 후에도 골수에 잠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골수세포에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연구진을 이끈 비쿨 다스 박사는 밝혔다.

이는 결핵이 치료가 완료되어도 몇 년 후 재발하는 경우가 이따금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일 수 있다.

골수줄기세포는 조직손상이나 염증이 발생한 곳으로 이동해 세포분열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 속에 잠복하고 있던 결핵균이 이동하는 골수줄기세포를 타고 폐로 가게 되면 결핵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 다스 박사의 설명이다.

중간엽줄기세포는 골수에 있는 성체줄기세포 중 하나로 뼈, 지방, 연골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결핵균의 이상적인 서식처인 폐로도 이동이 가능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결핵균이 일단 골수줄기세포에 잠복하면 줄기세포의 특성 상 면역체계와 항생제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골수줄기세포는 수명이 매우 긴 특수세포로 항결핵제 같은 외부 물질이 세포질을 뚫고 들어 올 수 없도록 차단하는 보호메커니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을 총지휘한 딘 펠셔 박사는 다른 종류의 감염균들도 골수세포를 이처럼 은신처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지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판(1월 30일 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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