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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표 “백의종군…축구계 화합 돕겠다”
입력 2013.01.31 (13:31) 연합뉴스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 축구계 반목을 끝내야 한다며 소통과 통합을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허승표 회장은 31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장 선거를 마친 소회와 함께 새 수장이 된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바라는 점 등을 밝혔다.

허 회장은 "축구계가 더는 반목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축구계가 모든 응어리를 내려놓고 소통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축구협회에 바라는 점을 표현한 것이 본의 아니게 반대로 비친 부분이 있다"며 "내가 불만을 고조시키고 반목의 중심에 있었다면 사과하겠다. 실제로 행동을 잘못한 부분이 있지 않나 반성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허승표 회장은 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등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평범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축구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1997년 첫 도전, 4년 전, 그리고 이번까지 세 차례 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면서 16년간 축구계의 '야당'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제는 한 사람의 축구인으로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축구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더는 나서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지지해주신 분들, 오랫동안 소외돼온 지도자와 심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주신 분들도 마음을 비워주셨으면 좋겠다"며 "모두 짐을 내려놓고 각자 위치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허 회장은 "4년 전에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축구회관 기자회견장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는 거절당했는데 이번에는 정 회장이 흔쾌히 받아들이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줬다"며 "이런 부분만 봐도 변화와 소통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허승표 회장은 인사 쇄신과 선수층 확대 등 자신이 내걸었던 공약을 정몽규 회장이 앞으로의 축구협회 행정에 참고해 달라는 바람도 전했다.

허 회장은 "정 회장이 회사를 오래 경영해오고 국제감각도 탁월해 걱정이 없다"며 "특히 올해 52세로 젊은 분이 새 수장이 된 만큼 협회 인사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동안 선수를 20만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정 회장이 10만이든 20만이든 선수층을 더 넓고 깊게 하는 데에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정몽규 신임 회장이 회견장을 찾아와 허 회장과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허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도록 여러가지로 배려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자 정 회장도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며 답하는 등 환담을 하며 화합을 약속했다.
  • 허승표 “백의종군…축구계 화합 돕겠다”
    • 입력 2013-01-31 13:31:44
    연합뉴스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 축구계 반목을 끝내야 한다며 소통과 통합을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허승표 회장은 31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장 선거를 마친 소회와 함께 새 수장이 된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바라는 점 등을 밝혔다.

허 회장은 "축구계가 더는 반목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축구계가 모든 응어리를 내려놓고 소통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축구협회에 바라는 점을 표현한 것이 본의 아니게 반대로 비친 부분이 있다"며 "내가 불만을 고조시키고 반목의 중심에 있었다면 사과하겠다. 실제로 행동을 잘못한 부분이 있지 않나 반성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허승표 회장은 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등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평범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축구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1997년 첫 도전, 4년 전, 그리고 이번까지 세 차례 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면서 16년간 축구계의 '야당'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제는 한 사람의 축구인으로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축구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더는 나서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지지해주신 분들, 오랫동안 소외돼온 지도자와 심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주신 분들도 마음을 비워주셨으면 좋겠다"며 "모두 짐을 내려놓고 각자 위치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허 회장은 "4년 전에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축구회관 기자회견장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는 거절당했는데 이번에는 정 회장이 흔쾌히 받아들이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줬다"며 "이런 부분만 봐도 변화와 소통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허승표 회장은 인사 쇄신과 선수층 확대 등 자신이 내걸었던 공약을 정몽규 회장이 앞으로의 축구협회 행정에 참고해 달라는 바람도 전했다.

허 회장은 "정 회장이 회사를 오래 경영해오고 국제감각도 탁월해 걱정이 없다"며 "특히 올해 52세로 젊은 분이 새 수장이 된 만큼 협회 인사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동안 선수를 20만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정 회장이 10만이든 20만이든 선수층을 더 넓고 깊게 하는 데에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정몽규 신임 회장이 회견장을 찾아와 허 회장과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허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도록 여러가지로 배려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자 정 회장도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며 답하는 등 환담을 하며 화합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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