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게 IOC 위원장, 진천 선수촌 첫 방문

입력 2013.01.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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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진천 선수촌을 처음 방문해 한국 스포츠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로게 위원장은 31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훈련장을 둘러보고 선물을 전달하며 한국 체육계와 우의를 다졌다.

2011년 문을 연 진천 선수촌에 로게 위원장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체육회는 로게 위원장을 환영하며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새 요람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환영식 첫머리에 로게 위원장과 한국이 인연을 맺어 온 현장의 스틸 사진들을 아리랑 음악과 함께 상영했다.

로게 위원장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영상을 지켜봤다.

이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진천 선수촌의 현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그동안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가 쌓은 업적들을 곁들여 소개했다.

환영식을 마친 뒤에는 박용성 회장이 수영장과 사격장으로 로게 위원장을 안내해 선수들의 훈련 장면도 직접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경영 선수들과 수구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보며 박용성 회장의 설명을 듣던 로게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로게 위원장은 "하나의 지붕 아래 38개 종목, 1천300명의 선수에게 훈련 시설을 제공하는 훌륭한 진천 선수촌을 방문해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진천 선수촌은 올림픽 운동과 엘리트 스포츠를 향한 한국의 헌신적 노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한국은 언제나 생활 체육과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을 통해 올림픽의 가치를 지켜 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는 한국의 이런 노력에 대한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며 지금까지 일궈낸 성과에 축하를 보내고, 더 큰 열매를 얻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로게 위원장은 진천 선수촌이 계속 한국에서 올림픽 운동의 중심 역할을 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동상을 기증했다.

선수촌 행정동 앞에 놓인 동상은 나그 아르놀디(스위스)가 제작한 것으로, 스위스의 IOC 본부에 전시한 높이 6m 크기의 'The Large Door'를 트로피 형태로 축소 제작한 것이다.

올림픽 휘장이 새겨진 문 위로 네 명의 사람이 오륜 마크를 떠받친 형태다.

반쯤 열린 문과 손을 높이 뻗은 네 사람의 자세가 스포츠의 역동성을 잘 전달한다.

바닥에는 로게 위원장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선수촌 투어를 마치고 귀빈들과 오찬을 한 로게 위원장은 헬기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해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릴 장소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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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게 IOC 위원장, 진천 선수촌 첫 방문
    • 입력 2013-01-31 13:33:04
    연합뉴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진천 선수촌을 처음 방문해 한국 스포츠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로게 위원장은 31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훈련장을 둘러보고 선물을 전달하며 한국 체육계와 우의를 다졌다. 2011년 문을 연 진천 선수촌에 로게 위원장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체육회는 로게 위원장을 환영하며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새 요람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환영식 첫머리에 로게 위원장과 한국이 인연을 맺어 온 현장의 스틸 사진들을 아리랑 음악과 함께 상영했다. 로게 위원장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영상을 지켜봤다. 이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진천 선수촌의 현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그동안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가 쌓은 업적들을 곁들여 소개했다. 환영식을 마친 뒤에는 박용성 회장이 수영장과 사격장으로 로게 위원장을 안내해 선수들의 훈련 장면도 직접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경영 선수들과 수구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보며 박용성 회장의 설명을 듣던 로게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로게 위원장은 "하나의 지붕 아래 38개 종목, 1천300명의 선수에게 훈련 시설을 제공하는 훌륭한 진천 선수촌을 방문해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진천 선수촌은 올림픽 운동과 엘리트 스포츠를 향한 한국의 헌신적 노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한국은 언제나 생활 체육과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을 통해 올림픽의 가치를 지켜 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는 한국의 이런 노력에 대한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며 지금까지 일궈낸 성과에 축하를 보내고, 더 큰 열매를 얻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로게 위원장은 진천 선수촌이 계속 한국에서 올림픽 운동의 중심 역할을 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동상을 기증했다. 선수촌 행정동 앞에 놓인 동상은 나그 아르놀디(스위스)가 제작한 것으로, 스위스의 IOC 본부에 전시한 높이 6m 크기의 'The Large Door'를 트로피 형태로 축소 제작한 것이다. 올림픽 휘장이 새겨진 문 위로 네 명의 사람이 오륜 마크를 떠받친 형태다. 반쯤 열린 문과 손을 높이 뻗은 네 사람의 자세가 스포츠의 역동성을 잘 전달한다. 바닥에는 로게 위원장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선수촌 투어를 마치고 귀빈들과 오찬을 한 로게 위원장은 헬기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해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릴 장소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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