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2배 한국형 발사체 2021년 독자 개발

입력 2013.01.31 (12:02) 수정 2013.01.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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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8년 뒤에는 `나로호'보다 추진력이 2배나 강력한 대형 로켓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우주 개발 사업의 핵심은 1단 발사체를 우리 기술로 만드는 겁니다.

항공 우주 연구원은 오늘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태학 사업단장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21년 순수 국내 기술로 로켓을 개발해 1.5톤 급 실용위성을 올리는게 목표라며 상황에 따라 일정은 빨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 우주 연구원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시험용 액체 엔진을 만들어 성능을 시험한 뒤, 5년쯤 뒤 75톤급 엔진을 개발해 시험 발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토대로 2021년에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추진력이 3백톤 급에 달하는 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한국형 발사체는 나로호보다 추진력이 2배 정도 강력해, 나로과학위성보다 15배 정도 무거운 1.5톤 급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

현재 75톤 급 엔진은 예비 설계와 일부 시제품 제작이 이뤄지고 있고 시험시설이 구축되는 연말쯤이면 부품 단위의 실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후년쯤 지상 연소시험 시설이 구축되면 엔진의 연소 시험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1조 5천여 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은 오는 2025년쯤 달 탐사선 발사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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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2배 한국형 발사체 2021년 독자 개발
    • 입력 2013-01-31 13:36:30
    • 수정2013-01-31 17: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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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8년 뒤에는 `나로호'보다 추진력이 2배나 강력한 대형 로켓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우주 개발 사업의 핵심은 1단 발사체를 우리 기술로 만드는 겁니다. 항공 우주 연구원은 오늘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태학 사업단장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21년 순수 국내 기술로 로켓을 개발해 1.5톤 급 실용위성을 올리는게 목표라며 상황에 따라 일정은 빨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 우주 연구원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시험용 액체 엔진을 만들어 성능을 시험한 뒤, 5년쯤 뒤 75톤급 엔진을 개발해 시험 발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토대로 2021년에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추진력이 3백톤 급에 달하는 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한국형 발사체는 나로호보다 추진력이 2배 정도 강력해, 나로과학위성보다 15배 정도 무거운 1.5톤 급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 현재 75톤 급 엔진은 예비 설계와 일부 시제품 제작이 이뤄지고 있고 시험시설이 구축되는 연말쯤이면 부품 단위의 실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후년쯤 지상 연소시험 시설이 구축되면 엔진의 연소 시험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1조 5천여 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은 오는 2025년쯤 달 탐사선 발사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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