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SK 최태원 회장 오늘 선고

입력 2013.01.31 (12:27) 수정 2013.01.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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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삿돈 수백억 원을 유용하거나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오늘 열립니다.

최태원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될지가 관심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태원 회장 형제에 대한 혐의는 두 가집니다.

먼저, 횡령 혐의.

SK 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에 투자한 돈 가운데 497억 원을 임의로 빼돌려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 형제가 계열사 임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 130여억 원을 조성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에게는 징역 4년을, 함께 기소된 동생 최재원 SK 그룹 부회장에겐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최태원 회장 측은 계열사 자금 펀드 출자에 직접 관여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동생 최재원 부회장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통해 450억 원을 김원홍 씨에게 송금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오늘 선고공판은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애초 1심 선고공판은 지난달 2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재판부가 기록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한 차례 연기했습니다.

오늘 최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기업 총수에 대한 재판.

이 때문에 재계는 법원이 최태원 회장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긴장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최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고 구속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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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삿돈 횡령’ SK 최태원 회장 오늘 선고
    • 입력 2013-01-31 13:54:26
    • 수정2013-01-31 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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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삿돈 수백억 원을 유용하거나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오늘 열립니다. 최태원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될지가 관심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태원 회장 형제에 대한 혐의는 두 가집니다. 먼저, 횡령 혐의. SK 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에 투자한 돈 가운데 497억 원을 임의로 빼돌려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 형제가 계열사 임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 130여억 원을 조성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에게는 징역 4년을, 함께 기소된 동생 최재원 SK 그룹 부회장에겐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최태원 회장 측은 계열사 자금 펀드 출자에 직접 관여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동생 최재원 부회장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통해 450억 원을 김원홍 씨에게 송금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오늘 선고공판은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애초 1심 선고공판은 지난달 2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재판부가 기록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한 차례 연기했습니다. 오늘 최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기업 총수에 대한 재판. 이 때문에 재계는 법원이 최태원 회장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긴장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최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고 구속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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