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 베르데 돌풍’ 네이션스컵 8강 확정

입력 2013.01.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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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8강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첫 본선 진출에 성공한 신생국 카보 베르데와 부르키나파소의 돌풍이 거세다.

코트디부아르는 31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의 로열 바포겡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알제리와 2-2로 비겨 2승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같은 시간에 열린 토고와 튀니전은 1-1로 끝나면서 두 팀이 1승1무1패(승점 4)로 타이를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토고가 조 2위를 차지해 8강행 막차를 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보 베르데(이상 A조), 가나, 말리(이상 B조), 부르키나파소, 나이지리아(이상 C조), 코트디부아르, 토고(이상 D조)로 결정됐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3일부터 8강전을 펼쳐 준결승 진출팀을 결정한다.

8강 진출팀에서 팬들의 눈길을 끄는 팀은 단연 카보 베르데와 부르키나파소다.

이번 대회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에 데뷔한 카보 베르데는 1975년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독립한 인구 50만명의 작은 나라다.

1982년에 축구협회가 창립되고 1985년에 FIFA에 가입한 신생국이지만 FIFA 랭킹은 70위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56개 가맹국 중에서 15번째로 높다.

카보 베르데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전통의 강호인 카메룬을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20일(한국시간)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비기면서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4일 모로코(랭킹 74위)와의 2차전에서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카보 베르데는 27일 앙골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 1승2무의 성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타이를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994년 대회부터 본선 진출의 문을 두드린 카보 베르데는 19년 만에 첫 본선 진출에 이어 8강 진출까지 성공해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카보 베르데는 한국시간으로 내달 3일 0시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이 대회 4차례 우승(1963년·1965년·1978년·1982년)을 자랑하며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나(랭킹 26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8강 진출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부르키나파소(랭킹 92위)도 눈여겨볼 만하다.

1998년 대회 때 개최국으로서 '깜짝 4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인 부르키나파소는 이후 조별리그 탈락을 전전하다가 오랜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르키나파소는 C조에서 1승2무(승점 5)로 나이지리아(랭킹 52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당당히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부르키나파소의 8강전(한국시간 4일 새벽 3시30분) 상대는 랭킹 77위의 토고다. 토고에는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트넘)가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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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보 베르데 돌풍’ 네이션스컵 8강 확정
    • 입력 2013-01-31 15:44:37
    연합뉴스
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8강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첫 본선 진출에 성공한 신생국 카보 베르데와 부르키나파소의 돌풍이 거세다. 코트디부아르는 31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의 로열 바포겡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알제리와 2-2로 비겨 2승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같은 시간에 열린 토고와 튀니전은 1-1로 끝나면서 두 팀이 1승1무1패(승점 4)로 타이를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토고가 조 2위를 차지해 8강행 막차를 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보 베르데(이상 A조), 가나, 말리(이상 B조), 부르키나파소, 나이지리아(이상 C조), 코트디부아르, 토고(이상 D조)로 결정됐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3일부터 8강전을 펼쳐 준결승 진출팀을 결정한다. 8강 진출팀에서 팬들의 눈길을 끄는 팀은 단연 카보 베르데와 부르키나파소다. 이번 대회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에 데뷔한 카보 베르데는 1975년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독립한 인구 50만명의 작은 나라다. 1982년에 축구협회가 창립되고 1985년에 FIFA에 가입한 신생국이지만 FIFA 랭킹은 70위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56개 가맹국 중에서 15번째로 높다. 카보 베르데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전통의 강호인 카메룬을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20일(한국시간)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비기면서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4일 모로코(랭킹 74위)와의 2차전에서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카보 베르데는 27일 앙골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 1승2무의 성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타이를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994년 대회부터 본선 진출의 문을 두드린 카보 베르데는 19년 만에 첫 본선 진출에 이어 8강 진출까지 성공해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카보 베르데는 한국시간으로 내달 3일 0시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이 대회 4차례 우승(1963년·1965년·1978년·1982년)을 자랑하며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나(랭킹 26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8강 진출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부르키나파소(랭킹 92위)도 눈여겨볼 만하다. 1998년 대회 때 개최국으로서 '깜짝 4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인 부르키나파소는 이후 조별리그 탈락을 전전하다가 오랜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르키나파소는 C조에서 1승2무(승점 5)로 나이지리아(랭킹 52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당당히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부르키나파소의 8강전(한국시간 4일 새벽 3시30분) 상대는 랭킹 77위의 토고다. 토고에는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트넘)가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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