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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배구 회장 연임 “김연경 문제 해결”
입력 2013.01.31 (16:31) 수정 2013.01.31 (17:38) 연합뉴스
임태희(57) 대한배구협회 회장이 4년 더 협회를 이끈다.

임 회장은 31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협회 대의원총회 회장 선거에서 총 19표(재적 22표) 중 과반을 훌쩍 넘는 14표를 얻어 5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을 따돌렸다.

2008년 10월 제35대 배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임 회장은 2016년까지 두 번째 임기에 들어간다.

임 회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을 거치면서 배구협회장을 겸임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남녀 배구 동반 우승 달성 ▲한국배구연맹(KOVO)과 협조 속에 프로팀 창단 ▲국가대표 지원책 강화 ▲협회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강구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임 회장은 "프로리그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구자준 총재(LIG손해보험 회장)를 조만간 만나 협회와의 관계 정립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배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려면 협회와 배구연맹이 머리를 맞대고 선수 선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녀 배구대표팀은 그간 프로 구단의 이기주의 탓에 선수 선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프로 구단은 소속 선수 보호를 이유로 대표팀 파견에 난색을 표명했다.

때로는 기량이 떨어지는 소속 선수를 대표로 '밀어 넣기'도 해 배구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임 회장은 구 총재와 만나 이런 구태에서 벗어나 대표팀 기량 발전과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할 참이다.

임 회장은 또 김연경(25) 사태를 풀 실마리도 제시했다.

터키 여자프로리그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김연경은 원 소속구단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자신의 신분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연경은 국제 무대에서 이적이 용이한 완전 자유계약선수(FA)임을 주장했으나 흥국생명은 2년간 국제무대에서 뛴 뒤 소속팀에 돌아와야 하는 임대 신분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이 문제는 구단과 선수, 배구연맹이 풀어가야 할 문제"라면서도 "대스타가 있어야 배구 인기도 올라가고 선수 층도 넓어진다"며 김연경이 계속 외국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배구의 국제화를 위해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로컬룰보다 국제룰을 따를 수 있도록 연맹에도 규정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김연경을 지지하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현재 연맹과 프로 구단은 선수가 해외에 진출하려면 협회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받기 전에 반드시 구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로컬룰을 중시하고 있다.

반면 김연경 측은 구단의 임의탈퇴 조치로 국내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이나 외국에서는 FA 신분이고, 이는 국제룰을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배구협회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여자대표팀에 최우수단체상을 수여했다.

선수들을 이끌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룬 김형실 대표팀 감독은 특별지도상을 받았다.
  • 임태희 배구 회장 연임 “김연경 문제 해결”
    • 입력 2013-01-31 16:31:28
    • 수정2013-01-31 17:38:31
    연합뉴스
임태희(57) 대한배구협회 회장이 4년 더 협회를 이끈다.

임 회장은 31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협회 대의원총회 회장 선거에서 총 19표(재적 22표) 중 과반을 훌쩍 넘는 14표를 얻어 5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을 따돌렸다.

2008년 10월 제35대 배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임 회장은 2016년까지 두 번째 임기에 들어간다.

임 회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을 거치면서 배구협회장을 겸임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남녀 배구 동반 우승 달성 ▲한국배구연맹(KOVO)과 협조 속에 프로팀 창단 ▲국가대표 지원책 강화 ▲협회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강구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임 회장은 "프로리그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구자준 총재(LIG손해보험 회장)를 조만간 만나 협회와의 관계 정립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배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려면 협회와 배구연맹이 머리를 맞대고 선수 선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녀 배구대표팀은 그간 프로 구단의 이기주의 탓에 선수 선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프로 구단은 소속 선수 보호를 이유로 대표팀 파견에 난색을 표명했다.

때로는 기량이 떨어지는 소속 선수를 대표로 '밀어 넣기'도 해 배구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임 회장은 구 총재와 만나 이런 구태에서 벗어나 대표팀 기량 발전과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할 참이다.

임 회장은 또 김연경(25) 사태를 풀 실마리도 제시했다.

터키 여자프로리그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김연경은 원 소속구단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자신의 신분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연경은 국제 무대에서 이적이 용이한 완전 자유계약선수(FA)임을 주장했으나 흥국생명은 2년간 국제무대에서 뛴 뒤 소속팀에 돌아와야 하는 임대 신분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이 문제는 구단과 선수, 배구연맹이 풀어가야 할 문제"라면서도 "대스타가 있어야 배구 인기도 올라가고 선수 층도 넓어진다"며 김연경이 계속 외국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배구의 국제화를 위해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로컬룰보다 국제룰을 따를 수 있도록 연맹에도 규정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김연경을 지지하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현재 연맹과 프로 구단은 선수가 해외에 진출하려면 협회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받기 전에 반드시 구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로컬룰을 중시하고 있다.

반면 김연경 측은 구단의 임의탈퇴 조치로 국내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이나 외국에서는 FA 신분이고, 이는 국제룰을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배구협회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여자대표팀에 최우수단체상을 수여했다.

선수들을 이끌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룬 김형실 대표팀 감독은 특별지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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