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2080년 남한 나비 19% 멸종위기”

입력 2013.01.31 (19: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2080년이면 남한에 서식하는 나비 다섯 종 가운데 한 종은 멸종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남한에 30개체 이상 서식하는 나비 158종의 분포를 기상청 기후변화 시나리오로 예측해보니 높은산세줄나비, 큰주홍부전나비, 대왕팔랑나비 등 전체의 19%인 30종이 2080년 멸종 위기에 처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34종은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국내 개체수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종은 여름철 기온 상승과 일교차 변동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또 월출산국립공원의 신갈나무 개엽시기가 2011년 5월1일에서 2012년 4월27일로, 덕유산국립공원 신갈나무도 같은 기간 5월4일에서 4월28일로 빨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작년 4∼5월 이들 지역의 평균기온이 2011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았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생태계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확인됐다"며 "멸종 위험이 있는 나비를 꾸준히 관찰해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변화로 2080년 남한 나비 19% 멸종위기”
    • 입력 2013-01-31 19:26:38
    연합뉴스
기후변화로 인해 2080년이면 남한에 서식하는 나비 다섯 종 가운데 한 종은 멸종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남한에 30개체 이상 서식하는 나비 158종의 분포를 기상청 기후변화 시나리오로 예측해보니 높은산세줄나비, 큰주홍부전나비, 대왕팔랑나비 등 전체의 19%인 30종이 2080년 멸종 위기에 처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34종은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국내 개체수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종은 여름철 기온 상승과 일교차 변동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또 월출산국립공원의 신갈나무 개엽시기가 2011년 5월1일에서 2012년 4월27일로, 덕유산국립공원 신갈나무도 같은 기간 5월4일에서 4월28일로 빨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작년 4∼5월 이들 지역의 평균기온이 2011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았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생태계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확인됐다"며 "멸종 위험이 있는 나비를 꾸준히 관찰해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