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에 일본도 오염 우려

입력 2013.01.3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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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심각한 대기 오염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대기 오염 물질이 일본 남부 지역인 서일본에서도 확인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기준치를 넘은 오염 물질이 관측됐다.

환경성은 지난 24일 후쿠오카(福岡)에서 기준치(하루 평균 35마이크로그램)를 넘는 37.5마이크로그램, 30일에는 36.3마이크로그램의 대기 오염물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성은 인체에 곧바로 위험을 미칠 정도의 대기 오염은 아니라면서 냉정한 대응을 당부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 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곧바로 일본인에 영향이 있는 수준의 오염은 아니지만, 환경성이 지속적으로 대기 오염물질의 상황을 조사하는 등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우려하는 것은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립자 형태의 오염 물질인 'PM 2.5' 이다.

호흡시 폐 깊숙이 유입돼 폐암 등 호흡기와 순환기 질환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규슈대 응용역학연구소의 다케무라 도시히코(竹村俊彦) 준교수(대기환경학)는 "중국에서 날아온 대기 오염은 기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움직이기 쉬운 봄철에 현저해지는 만큼 예측 데이터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성에 의하면 지난 10일 밤부터 베이징시를 중심으로 중국 동부에서 스모그가 발생해 14일까지 주요 도시에서 대기 오염이 확인됐다.

베이징시의 경우 오염 농도가 대기 1㎥당 최대 약 500마이크로그램으로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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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스모그에 일본도 오염 우려
    • 입력 2013-01-31 19:33:29
    연합뉴스
중국의 심각한 대기 오염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대기 오염 물질이 일본 남부 지역인 서일본에서도 확인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기준치를 넘은 오염 물질이 관측됐다. 환경성은 지난 24일 후쿠오카(福岡)에서 기준치(하루 평균 35마이크로그램)를 넘는 37.5마이크로그램, 30일에는 36.3마이크로그램의 대기 오염물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성은 인체에 곧바로 위험을 미칠 정도의 대기 오염은 아니라면서 냉정한 대응을 당부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 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곧바로 일본인에 영향이 있는 수준의 오염은 아니지만, 환경성이 지속적으로 대기 오염물질의 상황을 조사하는 등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우려하는 것은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립자 형태의 오염 물질인 'PM 2.5' 이다. 호흡시 폐 깊숙이 유입돼 폐암 등 호흡기와 순환기 질환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규슈대 응용역학연구소의 다케무라 도시히코(竹村俊彦) 준교수(대기환경학)는 "중국에서 날아온 대기 오염은 기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움직이기 쉬운 봄철에 현저해지는 만큼 예측 데이터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성에 의하면 지난 10일 밤부터 베이징시를 중심으로 중국 동부에서 스모그가 발생해 14일까지 주요 도시에서 대기 오염이 확인됐다. 베이징시의 경우 오염 농도가 대기 1㎥당 최대 약 500마이크로그램으로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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