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동부 연승 막고 ‘안방불패 14연승’

입력 2013.01.31 (20:54) 수정 2013.01.31 (21: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원주 동부를 꺾고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14경기로 늘리며 '안방 불패'의 위용을 과시했다.

SK는 3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동부의 추격을 뿌리치고 75-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부산 KT에 덜미를 잡혔다가 23일 '옆집 라이벌' 서울 삼성을 꺾고 상승세를 되살린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 29승7패가 돼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안방에서는 14연승이다. 지난 삼성전에서 홈 13연승을 내달리며 종전 홈경기 최다 연승인 2006-2007 시즌 모비스의 12연승을 깨뜨린 SK는 이 부문 기록을 14경기로 늘렸다.

반면 앞서 경기까지 4연승을 달린 동부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는 바람에 상승세가 끊겼다.

6강 싸움에 마음이 급한 상황에서 16승20패가 돼 중간순위도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SK는 경기 초반 에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김동우, 김민수의 외곽 지원사격을 앞세워 1쿼터를 26-12로 성큼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서는 박상오까지 3점슛 공세에 가세해 전반까지 39-29, 두자릿수 점수 차 리드를 지켰다.

동부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 줄리안 센슬리가 안팎에서 점수를 보태고 진경석과 김봉수의 릴레이 득점을 올린 덕에 3쿼터 중반 38-41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가 헤인즈의 감각적인 중거리포와 박상오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고 4쿼터에서도 김민수의 연속 외곽포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5점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헤인즈가 18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김민수 역시 3점포 5개를 포함해 1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동부에서는 센슬리(24점·8리바운드)와 이승준(12점·1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에이스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울산 모비스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부산 KT를 86-76으로 꺾고 상대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모비스는 25승11패로 1위 SK와 4경기차 2위를 유지했다. KT는 16승20패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1차전 승리 이후 2,3차전을 모두 내준 모비스는 전반 KT의 조직력이 느슨해진 틈을 타 점수를 벌렸다.

KT는 1,2쿼터에 모비스보다 배가 많은 턴오버 8개를 저질렀고 어시스트는 7개에 불과했다.

모비스는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온 2년차 이지원(17점)이 전반에만 10점을 넣는 활약까지 보태 전반을 42-39로 앞서갔다.

모비스는 4쿼터 조성민(16점)의 3점포를 앞세운 KT에 73-64, 9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종료 5분26초를 남기고 문태영의 골밑슛,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K, 동부 연승 막고 ‘안방불패 14연승’
    • 입력 2013-01-31 20:54:44
    • 수정2013-01-31 21:31:36
    연합뉴스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원주 동부를 꺾고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14경기로 늘리며 '안방 불패'의 위용을 과시했다. SK는 3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동부의 추격을 뿌리치고 75-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부산 KT에 덜미를 잡혔다가 23일 '옆집 라이벌' 서울 삼성을 꺾고 상승세를 되살린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 29승7패가 돼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안방에서는 14연승이다. 지난 삼성전에서 홈 13연승을 내달리며 종전 홈경기 최다 연승인 2006-2007 시즌 모비스의 12연승을 깨뜨린 SK는 이 부문 기록을 14경기로 늘렸다. 반면 앞서 경기까지 4연승을 달린 동부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는 바람에 상승세가 끊겼다. 6강 싸움에 마음이 급한 상황에서 16승20패가 돼 중간순위도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SK는 경기 초반 에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김동우, 김민수의 외곽 지원사격을 앞세워 1쿼터를 26-12로 성큼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서는 박상오까지 3점슛 공세에 가세해 전반까지 39-29, 두자릿수 점수 차 리드를 지켰다. 동부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 줄리안 센슬리가 안팎에서 점수를 보태고 진경석과 김봉수의 릴레이 득점을 올린 덕에 3쿼터 중반 38-41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가 헤인즈의 감각적인 중거리포와 박상오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고 4쿼터에서도 김민수의 연속 외곽포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5점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헤인즈가 18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김민수 역시 3점포 5개를 포함해 1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동부에서는 센슬리(24점·8리바운드)와 이승준(12점·1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에이스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울산 모비스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부산 KT를 86-76으로 꺾고 상대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모비스는 25승11패로 1위 SK와 4경기차 2위를 유지했다. KT는 16승20패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1차전 승리 이후 2,3차전을 모두 내준 모비스는 전반 KT의 조직력이 느슨해진 틈을 타 점수를 벌렸다. KT는 1,2쿼터에 모비스보다 배가 많은 턴오버 8개를 저질렀고 어시스트는 7개에 불과했다. 모비스는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온 2년차 이지원(17점)이 전반에만 10점을 넣는 활약까지 보태 전반을 42-39로 앞서갔다. 모비스는 4쿼터 조성민(16점)의 3점포를 앞세운 KT에 73-64, 9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종료 5분26초를 남기고 문태영의 골밑슛,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