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핵실험 임박…‘남쪽 갱도’ 준비 7단계

입력 2013.01.31 (20:59) 수정 2013.01.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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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2개의 핵실험 갱도 가운데 한 곳은 실험 준비가 완료됐고 다른 갱도 역시 하루 이틀 내면 준비가 끝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풍계리에 있는 북한의 핵실험 갱도입니다.

군 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서쪽과 남쪽 갱도.

서쪽 갱도는 핵실험 준비 마지막 단계인 9단계까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쪽갱도는 7단계인 주변 은폐 엄폐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8단계인 주변정리를 거쳐 측정장비를 설치하는 9단계까지 끝내는데는 하루면 충분합니다.

우리 군 당국은 서쪽보다는 남쪽 갱도에서 핵실험이 감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남쪽 갱도에서는 최근 들어 실험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북한은 2009년 2차 핵실험 때도 2개의 갱도를 준비해 이 가운데 한 곳에서 실험을 강행했습니다.

북한군의 동향에서도 실험이 임박했다는 조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어제) : "핵실험을 준비하면서도 북한군에 대해 군사적 긴장상태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통상적인 한미동계훈련까지 거론하며,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자주권을 지켜나가겠다고 거듭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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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北 핵실험 임박…‘남쪽 갱도’ 준비 7단계
    • 입력 2013-01-31 21:00:29
    • 수정2013-01-31 22: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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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2개의 핵실험 갱도 가운데 한 곳은 실험 준비가 완료됐고 다른 갱도 역시 하루 이틀 내면 준비가 끝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풍계리에 있는 북한의 핵실험 갱도입니다. 군 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서쪽과 남쪽 갱도. 서쪽 갱도는 핵실험 준비 마지막 단계인 9단계까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쪽갱도는 7단계인 주변 은폐 엄폐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8단계인 주변정리를 거쳐 측정장비를 설치하는 9단계까지 끝내는데는 하루면 충분합니다. 우리 군 당국은 서쪽보다는 남쪽 갱도에서 핵실험이 감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남쪽 갱도에서는 최근 들어 실험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북한은 2009년 2차 핵실험 때도 2개의 갱도를 준비해 이 가운데 한 곳에서 실험을 강행했습니다. 북한군의 동향에서도 실험이 임박했다는 조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어제) : "핵실험을 준비하면서도 북한군에 대해 군사적 긴장상태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통상적인 한미동계훈련까지 거론하며,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자주권을 지켜나가겠다고 거듭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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