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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 저축은행 돈, 상호금융으로…예비 감사
입력 2013.01.31 (21:24) 수정 2013.01.31 (22:0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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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이맘때였죠, 저축은행25곳이 퇴출되는 이른바 저축은행 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상황이 계속 안좋다보니 요즘은 저축은행이 고객 돈도 줄이고 대출도 줄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즘엔 돈을 싸들고 가도 저축은행에선 환영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저축은행에 예금 문의를 하면 자기 은행 이자가 낮다는 걸 강조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창구 직원 : "월 복리로 만기 때 이자 받으시는 것도 2.938%로 금리가 낮게 책정돼 있어서…"

손님을 쫓는 듯 느껴질 정도인데 속사정이 있습니다.

지난 해 이 저축은행은 예금을 굴려 얻은 수익보다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가 80억 원이나 더 많았습니다.

때문에 되도록 고객 예금을 줄이기로 한겁니다.

금리를 업계 최저로 낮췄습니다.

<인터뷰> ○○저축은행 관계자 : "예금보다 대출이 훨씬 적은 상태입니다. 예금을 계속 낮춰가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것이고요."

문제는 이 곳뿐 아니라는 겁니다.

1년 반전 5%대이던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4%로 뚝 떨어졌습니다.

대출 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건설 PF 대출에만 매달려 왔는데, 2년 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막혔습니다.

개인 대출은 주고객의 신용도가 낮아 연체율이 이미 높습니다.

저축은행이 독자적인 자금 운영을 하지 않고 수익을 내달라며 중앙회에 맡긴 예탁금도 5조 천억 원으로 1년 새 2조 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연 3%대 수익도 아쉽다는 겁니다.

추가 퇴출의 경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배경에는 수익창출에서 길을 잃은 저축은행들의 현실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렇게 저축은행에서 나간돈은 어디로 갈까요.

새마을금고나 농수협 등 상호 금융회사로 몰리고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이 있어서 3천만원을 맡기면 연15만원정도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갑자기 자금이 쏠리는 것을 경계해 오늘부터 상호금융회사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상호금융회사는 요즘 지점 창구마다 상담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미(상호금융 예금자) :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좀 더 낫고요. 저축 은행은 좀 위험하더라고요. 많이 부실한 곳도 많고!"

저축은행에서 고객 돈이 빠져나간 지난 2년 동안 상호금융회사의 수신고가 46조 원이나 치솟았습니다.

상호금융회사들은 이 돈을 어떻게 굴리고 있을까?

새마을 금고는 지난해 이 신용정보회사를 235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4천억 원을 들여 웅진코웨이를 공동 인수했고, 그린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삼(새마을금고중앙회 대표이사) : "가장 효율적으로 수익을 내면서 운용을 하기 위해서 유가증권 투자에 상당부분을 투자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우려도 큽니다.

부동산 대출의 담보 인정 비율이 은행권보다 높아 부동산이 더 하락하면 부실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새마을 금고는 행안부, 농.수협은 농식품부 등 감독기관도 제각각입니다.

<인터뷰> 이태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갑자기 늘어난 자금을 무리하게 운용을 하다 보면 리스크가 있는 자산에 투자하게 되고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감사원은 상호금융업계의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오늘부터 예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집중진단] 저축은행 돈, 상호금융으로…예비 감사
    • 입력 2013-01-31 21:26:02
    • 수정2013-01-31 22:03:37
    뉴스 9
<앵커 멘트>

2년 전 이맘때였죠, 저축은행25곳이 퇴출되는 이른바 저축은행 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상황이 계속 안좋다보니 요즘은 저축은행이 고객 돈도 줄이고 대출도 줄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즘엔 돈을 싸들고 가도 저축은행에선 환영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저축은행에 예금 문의를 하면 자기 은행 이자가 낮다는 걸 강조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창구 직원 : "월 복리로 만기 때 이자 받으시는 것도 2.938%로 금리가 낮게 책정돼 있어서…"

손님을 쫓는 듯 느껴질 정도인데 속사정이 있습니다.

지난 해 이 저축은행은 예금을 굴려 얻은 수익보다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가 80억 원이나 더 많았습니다.

때문에 되도록 고객 예금을 줄이기로 한겁니다.

금리를 업계 최저로 낮췄습니다.

<인터뷰> ○○저축은행 관계자 : "예금보다 대출이 훨씬 적은 상태입니다. 예금을 계속 낮춰가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것이고요."

문제는 이 곳뿐 아니라는 겁니다.

1년 반전 5%대이던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4%로 뚝 떨어졌습니다.

대출 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건설 PF 대출에만 매달려 왔는데, 2년 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막혔습니다.

개인 대출은 주고객의 신용도가 낮아 연체율이 이미 높습니다.

저축은행이 독자적인 자금 운영을 하지 않고 수익을 내달라며 중앙회에 맡긴 예탁금도 5조 천억 원으로 1년 새 2조 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연 3%대 수익도 아쉽다는 겁니다.

추가 퇴출의 경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배경에는 수익창출에서 길을 잃은 저축은행들의 현실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렇게 저축은행에서 나간돈은 어디로 갈까요.

새마을금고나 농수협 등 상호 금융회사로 몰리고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이 있어서 3천만원을 맡기면 연15만원정도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갑자기 자금이 쏠리는 것을 경계해 오늘부터 상호금융회사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상호금융회사는 요즘 지점 창구마다 상담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미(상호금융 예금자) :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좀 더 낫고요. 저축 은행은 좀 위험하더라고요. 많이 부실한 곳도 많고!"

저축은행에서 고객 돈이 빠져나간 지난 2년 동안 상호금융회사의 수신고가 46조 원이나 치솟았습니다.

상호금융회사들은 이 돈을 어떻게 굴리고 있을까?

새마을 금고는 지난해 이 신용정보회사를 235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4천억 원을 들여 웅진코웨이를 공동 인수했고, 그린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삼(새마을금고중앙회 대표이사) : "가장 효율적으로 수익을 내면서 운용을 하기 위해서 유가증권 투자에 상당부분을 투자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우려도 큽니다.

부동산 대출의 담보 인정 비율이 은행권보다 높아 부동산이 더 하락하면 부실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새마을 금고는 행안부, 농.수협은 농식품부 등 감독기관도 제각각입니다.

<인터뷰> 이태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갑자기 늘어난 자금을 무리하게 운용을 하다 보면 리스크가 있는 자산에 투자하게 되고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감사원은 상호금융업계의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오늘부터 예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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