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질환, 치매 위험 최고 6배까지 높여

입력 2013.01.31 (23:20) 수정 2013.02.01 (07: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눈앞에 보이는 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황반변성'이란 질환이 있습니다.

이르면 40대부터 발생하는 황반변성에 걸리면 치매 위험도 6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눈앞의 글자가 휘어 보이거나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유제생(황반변성 환자): "반듯하게 보면 전부 꼬부라져 보이고, 자가용 지나가는 거 보면 다 찌그러져 보이고…"

황반변성은 시 세포가 많이 모여 있는 망막의 중심부, 황반에 손상이 생겨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황반변성 환자들은 시력 저하를 동반할 경우 치매 위험이 최고 6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환자의 눈 조직에는 치매환자의 뇌에서 관련된 물질이 동시에 관찰되고 있고, 또한 시력 저하되는 것 자체가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황반변성과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신경 세포도 서서히 위축된다는 점이 매우 유사합니다.

치매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한 만큼, 눈에 황반변성이 왔다면 한번쯤 치매 위험은 없는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신경세포의 위축을 막기 위해 금연은 물론 걷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뇌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두 질환 모두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반변성질환, 치매 위험 최고 6배까지 높여
    • 입력 2013-01-31 23:23:01
    • 수정2013-02-01 07:38:1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눈앞에 보이는 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황반변성'이란 질환이 있습니다. 이르면 40대부터 발생하는 황반변성에 걸리면 치매 위험도 6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눈앞의 글자가 휘어 보이거나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유제생(황반변성 환자): "반듯하게 보면 전부 꼬부라져 보이고, 자가용 지나가는 거 보면 다 찌그러져 보이고…" 황반변성은 시 세포가 많이 모여 있는 망막의 중심부, 황반에 손상이 생겨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황반변성 환자들은 시력 저하를 동반할 경우 치매 위험이 최고 6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환자의 눈 조직에는 치매환자의 뇌에서 관련된 물질이 동시에 관찰되고 있고, 또한 시력 저하되는 것 자체가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황반변성과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신경 세포도 서서히 위축된다는 점이 매우 유사합니다. 치매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한 만큼, 눈에 황반변성이 왔다면 한번쯤 치매 위험은 없는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신경세포의 위축을 막기 위해 금연은 물론 걷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뇌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두 질환 모두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