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와이어 기술 중국에 넘어갈 뻔

입력 2013.02.01 (12:09) 수정 2013.02.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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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지닌 국내 1위 와이어 생산업체의 기술과 영업비밀을 빼돌려 해외 경쟁업체로 넘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경쟁사로부터 높은 연봉과 대표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 스테인리스 와이어 생산업체의 기술과 영업비밀을 몰래 빼돌려 중국 경쟁업체로 유출하려던 42살 강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씨 등은 세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와이어 생산업체에 근무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다섯 달 동안 '작업 표준서'와 '매출 정보' 등 핵심 비밀을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생산업체의 스테인리스 와이어는 일반 와이어의 4배 가격에 판매될 정도로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국내업체의 2배가 넘는 연봉과 대표로 임명해주겠다는 중국 경쟁사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적발돼 중국업체로의 이직이 차단되면서 생산기술이 이전되지는 않아 공장가동까지 이뤄지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 업체가 생산에 들어갔을 경우 연 5백억 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산업기술유출사범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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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수준’ 와이어 기술 중국에 넘어갈 뻔
    • 입력 2013-02-01 12:12:11
    • 수정2013-02-01 13: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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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지닌 국내 1위 와이어 생산업체의 기술과 영업비밀을 빼돌려 해외 경쟁업체로 넘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경쟁사로부터 높은 연봉과 대표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 스테인리스 와이어 생산업체의 기술과 영업비밀을 몰래 빼돌려 중국 경쟁업체로 유출하려던 42살 강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씨 등은 세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와이어 생산업체에 근무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다섯 달 동안 '작업 표준서'와 '매출 정보' 등 핵심 비밀을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생산업체의 스테인리스 와이어는 일반 와이어의 4배 가격에 판매될 정도로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국내업체의 2배가 넘는 연봉과 대표로 임명해주겠다는 중국 경쟁사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적발돼 중국업체로의 이직이 차단되면서 생산기술이 이전되지는 않아 공장가동까지 이뤄지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 업체가 생산에 들어갔을 경우 연 5백억 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산업기술유출사범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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