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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회피 위장 이혼’ 70대 자산가 부부 구속
입력 2013.02.02 (07:15) 수정 2013.02.02 (08:02)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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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금 낼 돈 없다면서, 일 년에 수차례 해외여행을 가고, 비싼 집에 살면서 떵떵거리고 살던 70대 노부부.

이들 부부는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거짓 이혼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남편과 아내 모두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혀를 내두르는 이들 부부의 세금회피 행각을 박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고급 빌라.

세금징수 공무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체납자 부인, 남편과 이혼했다며 큰소립니다.

<녹취> 체납자 부인 : "나는 000 전 부인이에요. 내 인생이 있고 내 삶이 있어요. (같이 사시잖아요?) 안 살아요. 알거지로 전국을 떠돌아다니고 있는데..."

집안 구석구석 수색이 시작되고.

맨발로 도망치다 붙잡힌 사람.

바로 체납자, 77살 홍 모씨입니다.

<녹취> 체납자 : "난 거지가 돼 가지고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돈이 없다고요."

홍 씨가 체납한 세금은 가산금까지 41억 원.

홍 씨는 지난 2005년 합의 이혼을 하면서, 부인에게 200억원 대 재산을 넘겼습니다.

자신의 명의로 된 100억원 대 부동산은 처분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과된 양도소득세와 지방세 23억 원을 "돈이 없다"며 6년간 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운전면허도 없는 부인에게 차량까지 넘겨서 홍씨 명의의 재산은 없었습니다.

부인에게 넘긴 2백억원 대의 재산은 이제는 남의 것이라는 주장.

하지만, 두사람은 실제 같이 살았고, 일년에도 수차례씩 가족 해외여행도 다녀왔습니다.

동거사실을 숨기기 위해 7차례나 위장전입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38징수 세금징수과장 : "혐의를 입증해서 구속 영장을 청구하게 됐는데, 지방세와 관련된 최초의 구속영장 청구 사례입니다."

법원 영장실질 심사에서도 범행을 부인한 홍씨 부부는 공소시효 한 달을 남기고, 어제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세금 회피 위장 이혼’ 70대 자산가 부부 구속
    • 입력 2013-02-02 07:17:54
    • 수정2013-02-02 08:02:2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세금 낼 돈 없다면서, 일 년에 수차례 해외여행을 가고, 비싼 집에 살면서 떵떵거리고 살던 70대 노부부.

이들 부부는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거짓 이혼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남편과 아내 모두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혀를 내두르는 이들 부부의 세금회피 행각을 박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고급 빌라.

세금징수 공무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체납자 부인, 남편과 이혼했다며 큰소립니다.

<녹취> 체납자 부인 : "나는 000 전 부인이에요. 내 인생이 있고 내 삶이 있어요. (같이 사시잖아요?) 안 살아요. 알거지로 전국을 떠돌아다니고 있는데..."

집안 구석구석 수색이 시작되고.

맨발로 도망치다 붙잡힌 사람.

바로 체납자, 77살 홍 모씨입니다.

<녹취> 체납자 : "난 거지가 돼 가지고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돈이 없다고요."

홍 씨가 체납한 세금은 가산금까지 41억 원.

홍 씨는 지난 2005년 합의 이혼을 하면서, 부인에게 200억원 대 재산을 넘겼습니다.

자신의 명의로 된 100억원 대 부동산은 처분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과된 양도소득세와 지방세 23억 원을 "돈이 없다"며 6년간 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운전면허도 없는 부인에게 차량까지 넘겨서 홍씨 명의의 재산은 없었습니다.

부인에게 넘긴 2백억원 대의 재산은 이제는 남의 것이라는 주장.

하지만, 두사람은 실제 같이 살았고, 일년에도 수차례씩 가족 해외여행도 다녀왔습니다.

동거사실을 숨기기 위해 7차례나 위장전입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38징수 세금징수과장 : "혐의를 입증해서 구속 영장을 청구하게 됐는데, 지방세와 관련된 최초의 구속영장 청구 사례입니다."

법원 영장실질 심사에서도 범행을 부인한 홍씨 부부는 공소시효 한 달을 남기고, 어제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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