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강남3구 비중 ‘뚝’…강북지역은 증가

입력 2013.02.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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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차 등록지역 편중 현상이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 3구'의 수입차 등록 비중은 뚝 떨어졌고 강서·강북 지역의 수입차 등록은 크게 증가했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12년 브랜드·구별 등록 자료'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작년에 새로 등록된 수입차는 총 1만926대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 신규 등록 수입차의 40.5%로 2011년에 44.7%였던 것과 비교하면 4.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도 강남 3구는 10.9%로, 서울 전체 증가율(22.3%)에 미치지 못했다.

반대로 강남 3구를 제외한 지역의 수입차 신규 등록은 크게 늘었다.

특히 수입차 등록이 많지 않았던 금천·서대문·동작·구로구의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금천구는 194대에서 332대로 71.1%나 증가했으며 서대문구, 동작구도 각각 54.9%, 54.0% 증가했다. 구로구는 47.4%, 강북구는 45.2%, 중랑구는 43.3%나 수입차 등록이 늘었다.

중구는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1천57대에서 1천5대로 4.9% 줄어들면서 신흥 부촌으로 꼽히는 용산구에 4위 자리를 내줬을 뿐 아니라 영등포·양천·마포구에도 밀렸다.

이런 추세에 대해 수입차 업계는 고객층 확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유층, 법인 고객 외에 젊은 직장인과 같은 개인으로 고객층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 이런 잠재 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 최근 1~2년간 전시장을 집중적으로 냈다"며 "등록 증가율이 높은 지역을 보면 대부분 신규 전시장이 생긴 곳"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해 봄 금천구에 구로 서비스센터를 열었고 영등포에서 임시 전시장 운영을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강서구에 지상 9층, 지하 3층의 대규모 전시장·서비스센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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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강남3구 비중 ‘뚝’…강북지역은 증가
    • 입력 2013-02-02 07:20:59
    연합뉴스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차 등록지역 편중 현상이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 3구'의 수입차 등록 비중은 뚝 떨어졌고 강서·강북 지역의 수입차 등록은 크게 증가했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12년 브랜드·구별 등록 자료'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작년에 새로 등록된 수입차는 총 1만926대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 신규 등록 수입차의 40.5%로 2011년에 44.7%였던 것과 비교하면 4.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도 강남 3구는 10.9%로, 서울 전체 증가율(22.3%)에 미치지 못했다. 반대로 강남 3구를 제외한 지역의 수입차 신규 등록은 크게 늘었다. 특히 수입차 등록이 많지 않았던 금천·서대문·동작·구로구의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금천구는 194대에서 332대로 71.1%나 증가했으며 서대문구, 동작구도 각각 54.9%, 54.0% 증가했다. 구로구는 47.4%, 강북구는 45.2%, 중랑구는 43.3%나 수입차 등록이 늘었다. 중구는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1천57대에서 1천5대로 4.9% 줄어들면서 신흥 부촌으로 꼽히는 용산구에 4위 자리를 내줬을 뿐 아니라 영등포·양천·마포구에도 밀렸다. 이런 추세에 대해 수입차 업계는 고객층 확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유층, 법인 고객 외에 젊은 직장인과 같은 개인으로 고객층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 이런 잠재 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 최근 1~2년간 전시장을 집중적으로 냈다"며 "등록 증가율이 높은 지역을 보면 대부분 신규 전시장이 생긴 곳"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해 봄 금천구에 구로 서비스센터를 열었고 영등포에서 임시 전시장 운영을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강서구에 지상 9층, 지하 3층의 대규모 전시장·서비스센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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